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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회 맨 인 블랙박스

432회, 433회 통합본

방송일 2021.08.29 (월)
*맨 인 블랙박스 432회, 433회 통합본

고속도로 주행 중 피어오른 연기... 일촉즉발 ‘차량 화재’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목숨을 위협하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는 제보자.
갑자기 경고등이 켜지더니, 차량 시동이 꺼져버렸다는데.
가까스로 갓길로 이동해 차를 세우자마자 보닛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유독가스처럼 시커먼 연기가 나오더라고요. 불이 번지는데 4분도 안 걸렸을 거예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제보자는 신속히 119에 화재 신고한 뒤, 차 후방으로 대피해서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차량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소방대원이 출동해 화재는 인명 피해 없이 진압되었지만,
불길이 치솟으며 도로와 나무 등이 파손되어 약 1,500만 원을 보상해야 하는 상황.
차량 제조사에서는 엔진이 깨진 것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제보자는 아직까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차량 화재!
만약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에 불이 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바퀴에 불붙은 차량! 위기의 순간에 나타난 의인들

 지난 1월, 강원도 원주 도로에 굉음이 울려 퍼졌다.
전방 차량과 추돌한 뒤 멈춘 승용차의 바퀴가 공회전하면서 발생한 소음이었다.
3분 정도 바퀴가 허공을 맴돌다, 도로와 마찰하며 결국 화재로 이어졌는데.
자욱한 연기에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상황! 
 
“계속 바퀴가 돌면서 연기랑 불이 나는데 운전자는 내리지 않았어요.”
- 목격자 인터뷰 中 -

 화재 신고 뒤 얼마 되지 않아 소방대원복을 입은 이들이 화재를 진압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들의 정체는 소방대원이 아닌 구급대원이었다.
우연히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구급대원들이 화재 차량을 목격하고 구조에 나선 것.
화재를 진압하고, 쓰러져 있던 승용차 차량의 운전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차량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어 발생한 사고였다.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은 차량 운전자는 도움을 준 구급대원들에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8월 28일 에서는 전국 곳곳의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사고에 대해 취재하고,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차량 화재를 막기 위한 대처법을 알아본다.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난데없는 물벼락 정체는?

 지난 7월, 호우 경보가 발효된 전라남도 광양의 한 도로에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을 했다는 제보자. 빗물이 고인 도로를 서행 중이던 
제보자 차량의 옆으로 덤프트럭이 나타났고, 곧이어 전면 유리에 물벼락이 떨어진 것! 
4초 동안 전방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제보자는 그만 덤프트럭을 추돌하고 말았다.

“빗물이 탁 튀었을 때 와이퍼를 돌려도 앞이 안 보이니까 
가슴이 벌렁벌렁 뛰더라고요. 그 심경은 말할 수가 없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다시 찾은 사고 현장에서 움푹 파인 포트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평소 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구간이라 비가 올 때면 주의하는 구간이었지만, 
그날 덤프트럭이 날린 물벼락은 피할 수 없었고, 속수무책으로 사고를 당했다는 제보자.
덤프트럭 운전자도 폭우로 인해 빗물이 튀는 것을 몰랐다며 사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어떤 운전자도 의도하지 않은 물벼락으로 벌어진 빗길 사고! 
제보자와 덤프트럭 운전자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이상 기후’... ‘빗길 사고’ 대처법

 올 여름은 이상 기후로 단 시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일명 국지성 집중호우의 위험성을 실감했다는 또 다른 제보자.

 맑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끼더니, 와이퍼 속도를 높여도 시야 확보가 안 될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순식간에 쏟아졌다는데. 직후 제보자 차량 앞의 승용차가 중심을 잃고 주변 차량과 중앙분리대를 연이어 추돌하는 것을 목격했다.
제보자는 갑자기 쏟아진 그 날의 비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했는데...

“비가 오고 30초에서 1분 사이에 빗물이 늘어나다 보니까 사고가 났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기습적인 폭우에 노면에 빗물이 고였고, 타이어에 수막이 형성되면서 미끄러진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 사고 지점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 것이 맞고, 
승용차 운전자가 빗물에 미끄러지며 운전대를 잘못 조작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제보자는 곧바로 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피할 수 있었는데...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집중호우를 마주하면 어떻게 빗길 사고를 피해야 할까?

 8월 29일 에서는 여름철 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빗길 사고 대처법에 대해 취재하고, 그 위험성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