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522회 맨 인 블랙박스

521회, 522회 통합본

방송일 2023.03.26 (월)
*맨 인 블랙박스 521회, 522회 통합본

 교통사고 후, 골치 아픈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사고 원인을 두고 잘잘못을 가리는 과정에서 누구의 책임이 더 큰지를 두고 치열한 다툼이 발생하게 되는 것. 
사고를 둘러싼 양측의 엇갈린 주장과 한 치의 양보 없이 펼쳐지는 팽팽한 대립! 
 누구의 잘못이 더 큰 것일까? 
[맨 인 블랙박스]의 문을 두드린 제보자들을 위해 해결사들이 나섰다. 
교통사고 과실분쟁 전문가 장슬기 변호사와 조정식 아나운서가 블랙박스 속 진실을 
찾아내 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따져본다.  

정차된 차에 부딪히고... 900만 원 내놓으라는 보행자
 
 주차장을 나오다 시야 확보를 위해 잠시 차를 세운 제보자. 그런데 그때, 앞을 보지 않고 차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오던 보행자가 차에 부딪혔다. 보행자는 얼마 전 다리 수술을 했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제보자는 보행자를 차에 태워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는데... 
그런데 며칠 뒤, 보험사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어야 했다.

“(이번 달) 치료비만 400만 원이 넘게 나왔고,
변호사 사무장까지 수임해서 총 900만 원 (이상) 돼요”
- 제보자 보험사 녹취中-
 
 보험사는 지지부진하게 끄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합의를 보는 게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전해왔고, 제보자는 두려운 마음에 덜컥 합의를 해버린 상황. 
하지만 여전히 마음에 남는 사고, 합의를 되돌릴 방법은 없는 것일까?


차대 자전거 사고, ‘이것’ 유무에 따라 180도 달라지는 과실비율

 수년간 통근버스를 운행해왔지만, 이번처럼 난감한 사고는 처음이라는 제보자.
그날 제보자는 직원들을 태우기 위해 맨 끝 차로를 주행하던 중, 전방에 자전거 한 대를 발견했다. 서행하는 자전거를 천천히 뒤따라가던 그때, 자전거가 차로 경계선을 벗어나 옆 골목길로 빠지는 듯했다는데. 그런데, 잠시 후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다.

 “백미러를 보는데 갑자기 자전거가 딱 들어오는 게 보이는 거예요...”
- 제보자 인터뷰中-

 골목길로 빠지는 것처럼 보였던 자전거가 다시 본도로로 주행하며 
버스 옆을 들이받았고, 옆으로 넘어지며 교통신호 제어기에 부딪히고 만 것!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제보자는 경찰로부터 차 대 자전거 사고에서는 차의 과실이 더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데. 이에 교통사고 전문 장슬기 변호사는 ‘이것’의 유무에 따라 과실이 뒤집힐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과연 이 사고의 과실을 판가름할 주요 쟁점은 무엇일까?
 
 오는 3월 19일 에서는 과실분쟁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무엇을 주장해야 되는지 장슬기 변호사와 함께 해법을 찾아본다.  


무면허 질주! 도로 위 아이들이 위험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당황스러운 사고에 휘말리고 말았다는 제보자.
이면도로 우측으로 달리던 중, 정면으로 다가오는 전동 킥보드를 발견했다.
문제는 한 대에 두 명이 탑승하고 있어 방향을 트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는 것.
이를 피하려 제보자가 핸들을 틀었으나, 킥보드를 탄 사람과 부딪치면서 넘어지고 말았다.

“설마 도망을 가나? 생각을 했는데
멈출 기미가 없어 그대로 쭉 가버리는 거예요.”
- 제보자 인터뷰中-
 
 당연히 사고 조치를 할 줄 알았지만,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간 두 남성.
곧바로 일어나서 뒤를 쫓았지만, 두 남성은 전동 킥보드를 내팽개치고는
상가로 도망치고 말았다. 
 하지만, 머지않아 결국 붙잡히게 된 두 사람. 이들이 이용한 전동 킥보드는 공유형 킥보드였고, 경찰이 운전자를 조회하면서 붙잡히게 된 것이었다. 
놀랍게도 가해자는 현행법상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없는 무면허 미성년자였다.
만 16세 이상이 취득할 수 있는 원동기 면허를 소지해야 하지만,
인증시스템에 한계가 있어서 면허 없이도 쉽게 빌릴 수 있는 실정.
미성년자들의 무면허 질주를 막기 위한 해법은 없는 것일까?


‘차는 안 되고 킥보드는 된다?’ 아찔한 음주 킥보드
 
 또 다른 제보자는 전동 킥보드로 인해 악몽 같은 사고를 경험했다.
사거리 신호등에 들어 온 녹색불을 보고 직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전동 킥보드를 발견하고는 급히 핸들을 틀었다는데...

 “그대로 가면 저 사람은 죽겠다
근데 내가 넘어지면 다치고 끝이겠다 생각했어요...”
- 제보자 인터뷰中-

 비접촉 사고로 전동 킥보드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에서 떨어지면서 큰 충격을 받은 제보자는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공유 전동 킥보드를 타고 사고를 유발한 상대방은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경찰이 확인한 결과, 가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

 통계에 따르면 킥보드 음주 운전 적발 건수가 1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다는데... 
자동차 음주운전 만큼이나 위험한 킥보드 음주 운전!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오는 3월 26일 에서는 전동 킥보드 운전자들의 안일한 생각으로 점점 늘고 있는 킥보드 사고에 대해 취재하고 경각심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