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2회 맨 인 블랙박스
531회, 532회 통합본
방송일 2023.06.11 (월)
*맨 인 블랙박스 531회, 532회 통합본 20대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음주운전 사고’ 이른 아침, 울산의 한 횡단보도에서 20대 여성이 신호위반 차에 치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가해 차량은 전면 유리가 깨지고 보닛이 움푹 패일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대로 현장을 이탈했다. 놀랍게도 뺑소니 차량은 사고 지점으로 되돌아왔고, 현장을 지켜보다가 그대로 사라져버렸는데... 자택에서 검거된 가해자는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사람이 아닌 교통표지판을 쳤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 유가족 인터뷰 中- 가해자는 아침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혈중알코올농도 0.152%로 만취 상태였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25일 동안 의식 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가 숨지고 말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될 때 음주운전 사고가 잦아드는 추세였지만, 해제됨과 동시에 음주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음주운전 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는 음주운전 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의 음주운전, 그 끝은 ‘사망 사고’...처벌은 솜방망이? 작년 6월, 대낮부터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가 교통섬으로 돌진하면서, 60대 보행자를 덮치는 참극이 발생하고 말았다. 보행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는데...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유가족은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었다. “음주 전력이 있냐니까 두 번 있다고 하더라고요. (음주운전이) 이번이 세 번째인 거죠.” - 유가족 인터뷰 中-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가해자, 또다시 음주운전을 해, 결국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상대방의 명백한 잘못으로 한순간에 소중했던 어머니이자 아내를 잃은 유가족. 그러나, 가해자는 말기 암 아내를 언급하면서 감형을 요구하여 공분을 사고 있다. 현행법상 음주운전 사고로 사람이 사망하면, 최소 징역 3년에 처해지는데... 수차례의 음주 재범에도 불구하고 1심에서 법정 최저형인 징역 3년이 선고된 것이다.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한 방법은 없는 걸까? 오는 6월 4일 에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으면서 발생한 사고를 취재하고, 음주운전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공포의 지하차도 역주행... ‘음주’도 ‘졸음’도 아니다? 평범한 출근길, 제보자는 오싹한 사고를 경험했다. 지하차도를 통과하던 중, 제보자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역주행 차량과 정면충돌한 것이다. 순간적으로 핸들을 틀어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사고. 아픈 몸을 이끌고 상대 운전자에게 다가간 제보자는 의외의 이야길 듣게 됐다. “음주를 생각했는데 술 냄새는 안 나더라고요. ‘약 드시는 거 있습니까?’라고 물어봤는데‘약 먹는 것도 없다.’그 얘기만 하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실제 경찰 조사 결과, 음주 운전도, 졸음운전도 아니었던 상대 운전자.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역주행하게 됐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심지어 사고 현장은 중앙분리대로 도로가 나뉘어져 있어, 역방향으로 진입하기조차 어려운 곳이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역주행 사고. 운전자는 대체 무슨 이유로 도로를 거꾸로 달리고 있었던 걸까? 돌연 횡단보도 위로 나동그라진 오토바이... 아찔한 사고의 전말은? 늦은 저녁, 교차로에서 차를 멈춰 세운 제보자는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었다.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가 제보자 차 후미를 들이받더니, 전방 횡단보도 위로 미끄러진 것이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발목뼈가 으스러질 만큼 충격이 상당했던 사고. 제보자는 서서히 속도를 줄일 때까지만 해도, 후방에 어떠한 차도 없었기 때문에 사고 경위가 의문스러웠다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얘기하기를 2차로부터 가로질러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특이하게 (제가 서 있던) 5차로 정지선이 아주 짧습니다.” - 제보자 인터뷰 中- 교차로에 막 황색 신호가 들어왔을 때, 오토바이 운전자는 2차로에서 우회전 차로인 6차로까지 대각선으로 가로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제보자가 주행 중이던 5차로는 다른 차로보다 앞선 곳에 ‘정지선’이 그려져 있었고, 이로 인해 제보자의 차가 오토바이 운전자의 예상보다 일찍 멈춰서면서 후미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 이곳 사고 현장엔 왜 정지선이 각각 다른 위치에 그려져 있는 걸까? 오는 6월 11일 에서는 넘지 말아야 할 ‘차선’을 넘었을 때 일어난 사고를 취재하고, 법을 어길 경우 운전자가 받는 처벌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