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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회 맨 인 블랙박스

543회, 544회 통합본

방송일 2023.09.10 (월)
*맨 인 블랙박스 543회, 544회 통합본


주행 중, 앞 유리 강타한 ‘배수로 덮개’... 그 책임은 누가?

 평일 오전, 거래처로 향하는 길이었던 제보자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사고를 겪었다. 자신의 옆에서 달리던 흰색 SUV가 도로 한가운데 놓인 배수로 덮개를 밟았고, 그 충격에 튀어 오른 배수로 덮개가 제보자 차량의 앞 유리창을 박살 냈기 때문인데. 

“망치로 맞은 것같은 멍한 기분? ... 여러 번 쿠션을 맞고 (튕겨) 들어와서 
산 거지. 바로 들어왔으면 유리 뚫고 들어왔을 거예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배수로 덮개를 밟았던 SUV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본 결과, 주행 중 이 배수로
덮개를 인식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였다. 이렇듯 배수로 덮개를 밟은 상대 운전자나 
이 때문에 사고를 당했던 제보자나 양측 다 예측할 수 없이 사고가 벌어진 상황이었다. 무게만 약 10kg에 달하는 배수로 덮개는 대체 어쩌다 도로 한가운데에 있게 된 것일까? 


시속 100km 고속도로 위, 검은 실루엣...‘2차 사고’ 위험!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각. 아내와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정효진 씨는 커브 진 도로를 돌자마자 1차로에 검은 실루엣을 발견하고 다급히 핸들을 틀었다. 귀신이라도 본 듯, 손발이 떨렸다는 정효진 씨. 그도 그럴 것이 검은 실루엣의 정체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커브 진 길에다가 어두운 옷을 입고 있기도 했고, 
그래서 그분은 평생 운 다 가져다 썼대도 무방할 거로 생각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더 놀라운 건, 그곳에 서 있던 사람이 한 명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야심한 밤. 커브 진 도로에, 시속 100km 넘게 차들이 달리고 있는 고속도로 1차로에서 이들은 대체 왜 서 있었던 것일까? 그들이 서 있던 1차로엔 한 대의 승용차와 사고가 난 듯 망가진 택시가 서 있었다. 정효진 씨가 가까스로 피한 검은 실루엣의 사람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나선 택시 기사로 보였다는데...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이렇게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 방법일까.

 오는 9월 3일 에서는 도로 위, 예측할 수 없는 아찔한 돌발 사고들에 대해 다뤄본다. 


‘해괴망측’ 아찔한 주행! 한 킥보드에 두 남성?

 교차로를 지나던 제보자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전동 킥보드’, 하지만 탑승한 사람의 자세가 무척 이상했던 것이다.

“제가 잘못 봤나 싶었어요. 왜 다리가 반대로 되어 있나? 
내가 뭔가 잘못 보고 있나 했는데...”
- 제보자 인터뷰 中 -

 알고 보니, 전동 킥보드 탑승자는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었는데. 전동 킥보드 운전자는 안장에 앉은 채 두 다리를 공중에 쭉 뻗고 있었고, 또 다른 탑승자는 진행 방향을 등진 채 킥보드 바닥에 앉아 운전자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것이다.

 보기만 해도 민망한 자세의 두 사람은 헬멧 같은 기본적인 안전 장비조차 착용하지 않았는데. 심지어 유유히 차로 변경까지 하던 그들. 두 남성은 왜 이렇게 해괴망측한 자세로 전동 킥보드 하나에 함께 탑승해 ‘아찔한 주행’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역주행’한 자전거와 정면충돌...자동차 과실 30%나?

 어둑한 밤, 좁은 골목을 따라 서행하고 있었던 제보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었다. 좌회전해 일방통행로로 진입하려던 그때,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던 자전거 한 대가 제보자 차 앞으로 달려든 것이다.

 서행하던 제보자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고, 다행히 상대방은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가슴을 쓸어내리던 그때, 상대 보험사는 자동차 운전자의 과실이 30%라는 믿을 수 없는 말을 꺼냈다.

“누가 봐도 자전거의 잘못이 큰데 차량은 무조건 과실이 잡혀야 하는구나.  (자동차)운전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사실 조금 억울하긴 하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제보자는 CCTV 영상을 통해 피할 수 없는 사고였음을 증명했지만 보험사는 관행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는데... 차 대 자전거 사고의 경우, 자동차 운전자가 일부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것일까?

 오는 9월 10일 에서는 전동 킥보드, 자전거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와 관련된 사건 사고들에 대해 다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