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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회 맨 인 블랙박스

558회, 559회 통합본

방송일 2023.12.31 (월)
*맨 인 블랙박스 558회, 559회 통합본


뺑소니범과의 숨 막히는 추격전, 잡고 보니 또 ‘술?!’

 자정이 넘은 시각, 신호대기 중이던 한 차량 뒤로 강한 충격이 가해졌다.
 대체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피해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던 그때, 쌩하고 지나쳐 버리는 가해 차량. 추돌 사고는 순식간에 뺑소니 사고가 되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사이 들어온 또 하나의 신고. 해당 사고를 목격한 한 택시 기사였다. 사고 직후 가해 차량을 바짝 추격한 택시 기사. 덕분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빠르게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심장이 좀 많이 뛰었고요. 모든 생각을 다 하면서 쫓아갔던 것 같아요.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을 하면서.”
- 경찰 인터뷰 中 -

 계속되던 추격은 막다른 길에 이르고, 급기야 차를 버리고 달아나는 가해 운전자. 뒤따라 내린 경찰이 끝까지 추격한 끝에 체포될 수 있었다. 가해자는 사고를 낸 후 도주까지 한 마당에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는데. 

 음주 측정 결과는 면허 취소 수준.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술집에서 홀로 술을 마신 뒤, 가깝다는 이유로 직접 운전을 했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심지어 이전에도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았던 이력도 있었다는데. 습관처럼 반복하는 음주 운전, 그 굴레를 끊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운전 중 날아온 주먹! 택시 기사 위협하는 ‘주취’ 승객

 술에 취해 차도와 보도를 넘나들며 운전자를 위협하는 주취자들. 그런데, 그들을 차에 태워야만 하는 이들도 있다. 
 택시 기사를 천직으로 여겨왔던 제보자는 그날 이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늦은 밤, 택시에 예약 손님을 태운 제보자. 목적지 확인 후, 택시 안은 대화 한마디 없이 고요하기만 했다는데. 그렇게 5분 정도 지났을 무렵, 가만히 앉아있던 승객이 몸을 일으키더니 갑자기 제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기 시작했다.

“별이 번쩍번쩍 빛났죠. 안경이 이렇게까지 돌아갈 정도였으니까.
잘못하면 가해자도, 나도 죽겠다 싶어서 핸들을 급하게 틀어버렸죠.”
- 제보자 인터뷰 中 -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서 벌어진 위험천만한 상황. 급한 대로 갓길에 차를 세운 제보자는 술에 취한 승객이 더 큰 소동을 일으킬까 봐 차에서 내리게 했다는데. 계속해서 제보자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가하는 남자. 급기야 차도로 뛰어들려는 걸 겨우 진정시킨 후에야 112에 신고할 수 있었다. 

 며칠 뒤 가해자는 사과를 전했고,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 합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제보자에게 그날의 기억은 평생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는데. 주행 중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이들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오는 12월 24일 에서는 연말연시 잦은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음주 운전’ 및 ‘주취자’ 사고를 다뤄본다.


생사 오가는 구급차 안! 그 안에서 태어난 소중한 생명

 39주 만삭 산모의 양수가 파열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 
 도착과 동시에 곧바로 이송을 시작했지만, 산모의 진통 주기는 1~2분 간격으로 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22년 차 베테랑 오은영 대원은 산모가 곧 분만을 시작할 거라는 판단이 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관내에는 분만이 가능한 병원이 없었을 뿐 아니라, 주말 오후 꽉 막힌 도로에 이송이 지체되고 있었다는 것. 그때,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좁고 흔들리는 구급차 안에서 갓난아기를 받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자칫 산모와 아이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 대원들은 산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호흡을 도우며,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했다, 그렇게 산모를 이송한 지 15분 만에 구급차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다. 

“(산모가) 두려움과 긴장감이 아주 컸을 건데
침착하게 분만을 이뤄낸 것에 대해서 뭉클하기도 하고
아기가 눈을 떴을 때는 선물처럼 느껴지더라고요.”
- 구급대원 인터뷰 中 -

 예정일보다 일찍 세상 밖에 나온 승준이. 
 산모의 근황을 무척이나 궁금해했던 대원들과 그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는 산모.
이들의 특별한 만남은 성사될 수 있을까? 


이웃 할머니 살린 용감한 자매... 집중해서 들은 ‘수업’ 덕분

 주말 아침, 혜민이는 외출을 위해 동생과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한 차례 엘리베이터가 멈춘 후, 이웃 할머니가 탑승하는데. 몸이 불편한 듯 거친 숨을 내쉬다 그만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갑작스레 벌어진 광경에 당황스러움도 잠시, 혜민이는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한 후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그 사이, 동생은 할머니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는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
 혜민이는 할머니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더니 재빨리 소매를 걷어붙인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할머니께서 갑자기 호흡을 후- 하고 뱉으셨어요. 
그래서 ‘아, (멈추지 말고) 해야겠다.’
‘무조건 살려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 이혜민 학생 인터뷰 中 -

 혜민이가 1분 남짓 간절한 마음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사이,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CPR을 이어갔다. 보름 후,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할머니. 평소 협심증을 앓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위급 상황을 맞이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는데. 혜민이의 빠른 판단과 올바른 응급처치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17살 고등학생 혜민이는 어떻게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었던 것일까? 

 오는 12월 31일 에서는 위급 상황에서 빠른 판단과 올바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 영웅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