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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회 맨 인 블랙박스

564회, 565회 통합본

방송일 2024.02.11 (월)
  *맨 인 블랙박스 564회, 565회 통합본


합류 구간에서 끼어들기 후 급정거! ‘보복운전’ 일까?!

 차로가 줄어드는 합류 구간을 지나기 위해 감속 주행 중이던 제보자. 갑자기 오른쪽에서 나타난 차량이 제보자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드는데. 제보자가 경적을 울린 순간, 갑자기 앞에서 멈춰버린 차량. 결국 추돌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도대체 왜 멈춰 선 건지, 이유를 묻자, 상대 운전자는 뜻밖의 대답을 했다는데.

“(상대방이) 본인 차량과 제 차량에 긁힘이 있어서
제가 경적을 울린 줄 알고 멈췄다는 황당한 답변을 하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차가 긁혔으니 멈춰보란 의미인 줄 알고 차를 세운 거라는 운전자. 그러나 제보자가 경적을 울린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사고 지점은 세 개의 차로가 하나로 합쳐져 항상 차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구간이라는데. 한 대씩 차례를 지키며 지나가야 하는 곳에서 무리한 끼어들기를 한 상대 차량에게 주의를 주기 위한 경적이었다.

 상대 운전자는 계속해서 이유가 있는 정차였다고 주장하지만, 제보자는 보복 운전을 의심하고 있다는데. 현재 경찰에서는 상대방의 보복 운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보복 운전으로 인정될 가능성과 그에 따른 처벌 수위는 어떻게 될까?


1차로에서 2차로, 또다시 1차로.. ‘버스의 변덕’ 이유는?

 조카의 결혼식에 가던 길. 제보자는 승합차를 타고 버스 전용 차로를 주행하고 있었다.
 앞에 있던 버스가 차로를 변경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그 옆을 지나가려는 찰나, 방향을 바꿔 다시 돌아온 버스와 크게 충돌하고 말았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사고 순간,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는데.

“중앙 분리대가 있어서 (차량이) 중간에 낀 상태에서
거의 50~100미터를 쭉 진행했으니까
죽는구나 (하고) 섬찟했죠.”
- 제보자 인터뷰 中 -

 버스가 차로 변경 후 비상등까지 켰기에 다시 돌아와 사고가 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는 제보자. 비상등의 의미가 양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인 건지, 비상 상황을 의미하는 건지 구분이 어려웠다는데. 그런데, 당시 버스를 운전했던 버스 운전자에게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차로를 변경하던 중, 갑자기 정차한 앞차와의 추돌 사고를 피하려다 핸들을 틀게 되었다는 버스 운전자. 뒤에 있던 제보자 차량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데. 결국 차로변경을 번복한 버스 운전자가 사고의 책임을 지게 되었다. 

 본인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버스 전용 차로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데. 그가 전하는 버스 전용 차로에서의 사고 예방법은 무엇일까?

 오는 2월 4일 에서는 차로변경 중 일어난 사고를 취재하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024년 설날을 맞아 에서는 지난 한 해, 도로에서 있었던 수많은 사건 사고들을 돌아보고,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본다. 

심정지 환자 이송 중 발생한 사고, 길고 긴 소송의 결과는?
 
 지난 5월, 직진 신호에 교차로를 통과하던 구급차가 유턴하던 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환자를 태우기 전이었지만, 구급차를 운전하던 전찬호 씨가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그런데 화물차 운전자가 본인은 상시 유턴 신호에 유턴한 것이므로 과속한 구급차가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경찰조사 결과, 심정지 환자를 이송하러 가던 긴급 상황이었기에 구급차 운전자가 피해자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후엔 과실 비율이 문제였다. 

 당시 소송을 준비하고 있던 제보자를 1년 만에 다시 만난 제작진. 재판 결과, 제보자는 무과실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데. 당시 장슬기 변호사는 구급차는 보호받아야 할 긴급자동차로 분류되며, 무리하게 유턴을 시도한 화물차 운전자의 100퍼센트 과실을 주장한 바 있다. 

 과실 싸움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되었지만, 여전히 사고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보자. 20대 초반부터 키워왔던 응급구조사의 꿈을 이제는 내려놔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나뿐인 여동생의 목숨 앗아간 음주 뺑소니... 처벌은?

 한순간의 사고로 누군가는 소중한 꿈을 잃고, 누군가는 소중한 가족을 잃기도 한다. 작년 4월, 음주 운전 차량에 여동생을 잃은 제보자는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방송 당시 범행을 부인했던 가해자는 이후 반성문을 제출하였고, 초범이라는 이유로 형량이 감형되어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형량을 인정하지 않고 항소를 제기했다는데. 반성의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는 가해자에 남은 가족들은 더 큰 상처를 입었다.

“저희가 죄인이 되는 기분입니다.
제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 유가족 인터뷰 中 -

 여동생의 황망한 죽음에 지금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제보자. 후속 방송을 통해 다시는 음주 운전 사고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불 난 버스 도운  동료 버스 운전사, 초기 진압의 힘!

 한편 도로에는 훈훈한 행동으로 미소를 짓게 하는 이들도 있다. 퇴근 시간, 갑자기 도로 위로 자욱하게 깔리는 짙은 연기. 버스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이었다. 그 뒤를 바로 따라가던 또 다른 버스 기사 최병수 씨는 급히 차를 세우고 버스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달려갔다. 망설임 없이 화재 진압을 시작한 최병수 기사는 불이 잠잠해지는 걸 확인한 후, 도착할 소방차를 위해 자리를 떠났다.

“다른 이유는 없고요. 내가 저런 일을 당할 수도 있으니까.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 상황을 봤다면 (진압을) 했을 거예요.”
- 버스 운전사 인터뷰 中 -

 본인 또한 버스를 운전하고 있기에 더더욱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는데.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은 초기 진압에 쓰인 소화기가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했다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오는 2월 11일 에서는 지난해 발생했던 아찔한 사건 사고를 되돌아보고 올해에는 더 많이 만나고 싶은, 도로 위 시민 영웅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