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9회 맨 인 블랙박스
568회, 569회 통합본
방송일 2024.03.10 (월)
*맨 인 블랙박스 568회, 569회 통합본 보행 중인 아이 덮친 공포의 차량! 그런데... ‘무죄’? 시간이 지나도 그날을 잊을 수 없다는 제보자. 배달을 가던 제보자는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아들을 발견했다. 룸미러를 통해 보던 중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아들! 불안한 마음에 뛰어간 곳엔 아이가 쓰러져있었다는데. “(아이가)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몸을 떨고 있어서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고 해서 (병원에서는) 수술해야 한다고 했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사고로 인해 한 달 넘게 병원에 입원했었다는 아이. 사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제보자는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한 차량이 보행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움직이더니 순식간에 아이를 덮치고 만 것이다. 아무리 우회전하는 중이었다고 해도 바로 앞에서 길을 건너고 있던 아이를 보지 못했다는 상대방의 주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는 제보자. 그러나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가 의무화되기 전 발생한 사고였기에 가해자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법이 제정된 후, 지금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면 가해 운전자에게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선루프 위로 사람이 우뚝!?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아이들의 바깥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보호자들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6만 명! 그중 7세 이하 미취학 아동의 비율 절반이 넘는다. 아이가 어릴수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해 발생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제보자는 남편과 함께 외곽도로를 지나던 중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앞 차량에서 선루프를 열고 올라온 한 아이를 본 것인데. 밖으로 허리까지 나온 것이 분명 무언가 밟고 올라온 듯 보였다. 적색 신호를 받고 대기 중이라 다행이지, 차량이 움직이면 꽤 위험할 듯했다는데. 얼마 뒤, 문제의 차량을 다시 마주친 제보자. 그런데 아이가 여전히 우뚝 서 있었다고. 심지어는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었던 것.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만 졸였다는 제보자 부부. 차량에 탑승한 누구도 아이의 위험한 행동을 제지하지 않아 의아했다는데. “(아이들이) 내 눈에서 보이는 것도 10분 이상이었는데 그냥 지나갔으니까 (그 상태로) 더 갔겠죠?” - 제보자 인터뷰 中 - 굽이진 길을 10분 남짓 주행하며 차량 밖에 몸을 내밀고 서 있었다는 아이들. 위험에 노출돼 어떤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 차량 탑승 시,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자들이 지켜야 할 수칙은 무엇일까? 오는 3월 3일 에서는 도로 위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고를 취재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호자가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해 알아본다. 눈치싸움 끝판왕! 점멸 신호 교차로, 대책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점멸 신호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제보자. 주말 오전 아이들과 먹을 햄버거를 사러 가던 길, 교차로 하나만 지나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집 바로 앞 황색 점멸 신호로 운영되는 교차로를 지나는 순간, 우측에서 나타난 차량과 충돌하고 만 것인데. “(확인하는 게) 항상 습관인데 못 보고 그냥 갔을 리가 없어요. (상대 차량이) 분명히, 분명히 없었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늘 좌우를 확인한 뒤 교차로를 지나곤 했는데, 당시 다른 차량은 보지 못했다는 제보자. 아무래도 상대 차량의 과속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경찰은 우측 차로에 우선권이 있다며 오히려 제보자가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교통사고 분석 전문가는 블랙박스 영상에 짧게 담긴 상대 차량의 모습으로도 속도를 예상해 볼 수 있다며, 심지어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어야 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어 사고 가능성을 높이는 점멸 신호 교차로, 사고 예방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안전한 교차로 통행을 위해 ‘점멸신호’ 대신 ‘회전 교차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전 교차로’는, 신호 체계가 없어 오히려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곡선 도로를 주행하게 되다 보니 속도가 줄어 사고 위험을 낮춰주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점멸신호가 있던 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더니 사망자는 63%나 줄었고, 교통사고도 30%나 줄었다. 게다가 통행시간도 20%나 감소하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통행 규칙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히려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안전운전’했지만, 회전 교차로 사고 두 번! 무엇이 문제였나? 출퇴근 길에 매일 같이 회전 교차로를 이용한다는 제보자. 규칙도 알고 늘 조심히 운전하고 있지만, 사고를 피할 순 없었다는데. 교차로에 진입하려던 차량이 이미 회전 중이던 제보자의 차량을 충돌한 것이다. 사실, 제보자는 이전에도 회전 교차로에서 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다. 안쪽 차로를 돌고 있는 제보자 옆으로 방향 지시등도 켜지 않은 상대 차량이 무작정 진입하여 충돌이 발생한 것인데. “상대방한테 운전을 왜 그런 식으로 하냐고 물어보니까 ‘그쪽이 와서 박으셨잖아요.’ 이러면서 오히려 화를 내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회전 교차로의 통행 방법을 전혀 모르고 뻔뻔한 태도를 유지했다는 상대 운전자. 소송 결과, 제보자는 억울하게 20퍼센트의 과실을 물게 되었다. 당시 항소를 제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금까지도 후회하고 있다는데. 만약 제보자가 곧바로 항소했다면, 재판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을까? 오는 3월 10일 에서는 점멸 신호 교차로와 회전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를 취재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