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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회 맨 인 블랙박스

570회, 571회 통합본

방송일 2024.03.24 (월)
*맨 인 블랙박스 570회, 571회 통합본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치고 줄행랑?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

 5개월 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아직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제보자.
 어머니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취방으로 돌아가던 길. 횡단보도를 반 정도 지나고 있었던 그때, 순식간에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크게 충돌하고 말았다.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라 좌우를 살피며 더욱 조심히 길을 건넜지만,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를 피할 수는 없었다는데.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뇌진탕, 발목 골절 등 전치 6주의 중상해를 입게 되었다는 제보자. 그러나 더욱 황당한 건 사고 이후의 상황이었다.

“오토바이가 움직이더라고요. 도망간다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욕밖에 안 나왔죠.”
- 제보자 인터뷰 中 -

 제보자의 상태를 살피는가 싶더니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우곤 떨어진 물건을 급히 챙기는 가해 운전자. 지나가는 시민들이 사고를 수습하는 사이, 재빨리 오토바이에 탑승한 가해자는 그대로 자리를 벗어났다. 

 곧바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지만, 설상가상으로 가해 차량은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은 불법 오토바이였다는데. 어려움 속에서 목격자들의 진술과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가해자를 추적했다. 그사이! 제보자는 절박한 마음으로 지역 커뮤니티에 가해자를 찾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는데. 제보자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오토바이 운전자.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찾는다면 그 오토바이 뺑소니범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하다가 생긴 일

 취미로 오토바이를 탄 지 2년째, 도로 위에서 종종 위험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는 제보자. 오토바이는 다른 차량보다도 폭이 좁고 크기가 작아 그 모습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차선을 침범하는 등 아찔한 순간들이 발생하곤 했다는데. 얼마 전에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사고를 겪기도 했다.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를 하던 때, 1분 넘게 좌측 깜빡이를 켜고 달리는 앞차와 거리를 둔 채 주행하고 있었다는 제보자. 드디어 왼쪽 길로 빠지는가 싶던 순간! 상대 차량이 급 방향을 바꿔 제보자 쪽으로 온 것인데.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급히 주행을 멈췄지만 그대로 충돌하고 말았다.

“상대 차주가 처음에는 (깜빡이를 켠 적이 없다고) 발뺌했어요.
카메라를 보여드리니까 그제야 인정했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사고 직후, 상대 운전자는 깜빡이를 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는데. 제보자의 카메라 속 영상을 보고 난 후에야 본인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런데 제보자에게도 과실이 있다는 것.
 차량이 완전히 좌회전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대 차량을 추월해선 안 되고 앞 차의 좌측을 이용해서 추월하지 않은 점은 앞지르기 방법 위반에 해당한다는데.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만, 오랫동안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목격한 위험 운전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제보자. 그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오는 3월 17일 에서는 잘못된 오토바이 주행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를 취재하고, 반대로 올바른 주행에도 차별받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고충에 대해 알아본다. 


너무 급해서 그랬다?! 도로 한가운데서 ‘볼일’ 보는 사람들

 어느 번화가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임신한 아내와 함께 병원 진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느닷없이 앞차 조수석에서 한 남성이 내렸다. 무슨 일일까 궁금해하던 찰나, 바지를 내리기 시작한 남성. 그대로 도로 위해서 볼일을 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술을 많이 마신 상태 같았다는데.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에 큰 불쾌감을 느꼈다는 제보자 부부. 

“아내가 임신 초기다 보니까 
태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좀 불쾌했습니다.”
- 제보자 인터뷰 中 -

 뻥 뚫린 도로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볼일을 보는 이는 또 있었다! 신호대기 중인 차들 사이로 걸어 나오는 한 남성. 도로 중앙의 안전지대에 멈춰서더니 그 자리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인데. 여러 차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당당히 행위를 이어가는 뻔뻔한 태도에 제보자는 황당하기만 했다는데.

 주위 시선은 무시한 채, 도로 위에서 노상방뇨를 저질러 불쾌감을 유발한 사람들. 범칙금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차들 사이에 서 있다 보니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이들의 처벌 수위는 얼마나 될까?


‘이거 불법이야!’ 택시 막은 막무가내 주취자

 제보자는 택시 운전 경력만 15년 차인 베테랑 택시 기사다.
 오랜 시간 택시를 운행하면서도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 겪었다는데. 손님의 목적지에 도착한 제보자는 트렁크에 실린 짐을 꺼내기 위해 잠시 차에서 내렸다. 다시 출발하려던 찰나 어디선가 들려오는 경고음. 주변을 살펴보니 택시 앞에 한 남성이 앉아있었다. 모르고 출발했다면 사람을 칠 뻔했던 아찔한 상황.

 도대체 왜 이러는 건지 이유를 묻자, 택시 승강장이 아닌 곳에서 손님을 내려줬다며 불법영업을 운운하는 남자. 약 올리는 듯 제보자가 차에서 내리면 옆으로 비켜났다가 차에 타면 다시 택시 앞을 막아섰다.

“술김에 그랬겠죠. 입에서 술 냄새가 났으니까.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앉아서 사진 찍고 담배 피우면서 
(택시가) 못 가게 아예 막고 있었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한동안 계속된 실랑이에 차들이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해 남성을 저지하고 나서야 택시를 다시 운행할 수 있었다. 하나뿐인 차로를 막아 도로를 정체시키고, 택시 영업까지 방해한 남성은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을까?

  오는 3월 24일 에서는 도로 위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으로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준 사례를 취재하고 이들이 받을 수 있는 처벌 수위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