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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회 맨 인 블랙박스

600회, 601회 통합본

방송일 2024.11.10 (일)
*맨 인 블랙박스 600회, 601회 통합본

착한 시민 + 이상한 운전자

▶ 가로수 옆 불길이 화르르! 소화기로 완벽 진압한 ‘세 청년’

 아침 출근길에 운영하는 가게 앞에서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는 제보자.
 문 앞에 놓여있는 소화기와 함께 가로수에는 잿가루가 흩날리고 있었다는데. 제보자가 곧바로 가게 밖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그 안에 간밤의 모든 상황이 담겨있었다.

 가로수 앞에 놓여있던 쓰레기봉투 사이로 갑자기 피어오른 연기! 그리곤 작은 불꽃이 나무를 덮는 불로 번진 것이다. 근처를 지나는 몇몇 운전자들이 불을 발견한 듯했지만, 어떠한 조치도 없이 지나가 불길은 점점 커질 뿐이었다고.

 그때, 소화기를 들고 멀리서 뛰어오기 시작했다는 세 청년! 바람을 등지고 정확히 화재 지점을 조준하더니 꼼꼼하게 불길을 잡아냈다. 그 덕분에 불은 화재 발생 약 6분 만에 진압되었다는데. 수소문 끝에 재학 중인 대학교에서 청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는 제작진.

“그날따라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해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어요.
근데 눈앞에 반짝이는 게 있는 거예요. ‘어 저게 뭐지? 불인가?’
불이 커지는 게 심상치 않아 보여서 저희 세 명이 동시에 뛰어갔어요.”
- 학생들 인터뷰 中 -

 선선한 밤공기를 맞으며 산책을 즐기던 중, 맞은 편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목격했다는 청년들. 처음엔 눈을 의심했지만, 점점 커지는 불길이 심상치 않아 보여 심각성을 느끼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게 되었다는데. 먼저 근처 마트에서 소화기를 빌린 후 수업 시간에 배운 방법을 토대로 가장 형인 주훈 씨가 앞장서 불을 끄게 되었다고.

 관할 소방서는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이 모두 잡힌 상태였으며, 청년들의 초기 진압 덕분에 큰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갑자기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화재 전 CCTV를 돌려본 결과, 한 남성이 입에 물고 있던 담배꽁초를 가로수 쪽으로 던지고 유유히 자리를 뜨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리고 약 20분 후, 현장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건데. 소방방재학과 백승주 교수에 따르면 담배꽁초의 작은 불티 하나가 쓰레기봉투 내부를 파고들며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담배꽁초를 버려 화재를 유발할 경우,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을까?


▶ 신호위반 트럭에 굴러온 SUV와 2차 사고 발생!

 한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위험에 빠질 뻔했다는 제보자.
 늦은 새벽,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제보자가 녹색 신호에 직진하려던 그때! 왼쪽에서 달려오던 트럭과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SUV가 충돌하는 사고를 목격하게 되었다. 사고의 충격으로 굴러온 SUV와 제보자 차량이 그대로 충돌하고 말았다는데. 

“‘어? 저거 사고 나겠는데? 어? (차가) 굴러온다. 나에게 오는데?’
잠깐 0.5초 사이에 모든 게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에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는 제보자. 곧장 차에서 내려 다른 운전자들을 살폈다는데. 먼저 SUV 차량 운전자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좌석에 다리가 낀 트럭 운전자를 시민들과 함께 도와줬다고.

 천만다행으로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제보자가 조금이라도 빨리 신호에 반응했다면 더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 다행히도 제보자가 신호가 바뀐 후 5초 뒤쯤 출발해 큰 충격을 막은 것인데. 그렇다면, 직진 신호에 맞춰 차들이 주행 중인 상황에 트럭은 왜 신호위반을 하여 사고를 유발한 것일까?


꽉 막힌 도로, 꽉 잡아 긴장의 끈 정체구간사고

▶ 정체 구간 정리하던 신호수, 그대로 충돌한 차량?!

 주말을 맞아 아내와 함께 대형 쇼핑몰을 구경하러 나섰다는 제보자.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려던 그때!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과 도로에 서 있는 신호수가 크게 부딪히는 사고를 목격하게 되었다. 
 사고 충격으로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는 신호수. 가해 차량의 운전자는 많이 당황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려 곧바로 신고하는 듯 보였다는데. 

“많이 놀랐죠. 지나가면서 보니까 피가 이렇게 좀 비치더라고.
나이 드신 분이고 왜소하셔서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쇼핑몰에 들어가려는 차들로 꽉 막혀 있는 1차로. 신호수는 그 차로에 서서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들이 도로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고. 그렇다면 해당 운전자는 왜 신호수를 보지 못한 것일까. 당시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모범운전자에 따르면, 운전자는 본인이 잠시 한눈을 팔아 앞에 서 있는 신호수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는데.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제보자는 정체 구간에서 더욱 운전을 조심하게 되었다. 이처럼 정체 구간에서는 보행자나 신호수 등 예상치 못한 존재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데. 정체 구간에서 안전하게 주행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 예측할 수 없는 급 정체 구간 순식간에 ‘4중 추돌’ 가해자 되었다?

 교통사고는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자신이 사고의 당사자가, 심지어 가해자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는 제보자. 아침 출근길,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을 지나던 중 앞 차량에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는 듯 하더니 바로 멈춰버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제보자는 그대로 앞 차량을 부딪히고 말았는데. 전방주시는 물론 안전거리도 확보했다고 생각했지만, 잘 가던 차량이 이렇게 갑자기 멈출 줄은 몰랐다고.

 게다가 사고에 휘말리게 된 차량은 두 차량뿐만이 아니었다. 제보자가 추돌한 차량의 앞쪽으로 두 대가 더 있어 총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인데. 정체 구간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제보자 앞 차량 운전자가 보조석에 있는 서류 가방을 찾기 위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앞에 있던 두 차량과 연달아 충돌하게 되었다고.

“똑같은 길을 출퇴근 해야 하는데 앞 차에 브레이크 등만 들어와도
순간 깜짝깜짝 놀라서 브레이크를 좀 세게 밟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 제보자 인터뷰 中 -

 결국 뒤 차량 운전자들이 앞 차들에 대해 책임을 지는 걸로 마무리됐지만, 아직도 사고에 대한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는 제보자. 정체 구간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피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는 11월 10일 에서는 정체 구간에서 발생한 아찔한 사고들을 취재하고 꽉 막힌 도로에서 사고가 나지 않으려면 주행 시 어떤 점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