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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회 맨 인 블랙박스

602회, 603회 통합본

방송일 2024.11.24 (월)
* 맨 인 블랙박스 602회, 603회 통합본

궁금한 사고 why

▶ 중심 잃고 빙글빙글! 그 차는 대체 왜 그랬을까?

짧은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가족들과 여행을 가던 중이었다는 제보자.
 시원하게 뻗은 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오른쪽에서 승용차 한 대가 튀어나왔다는데. 제보자를 추월한 차량은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더니 이후 반대편 경계석과 부딪힌 후 안전지대에 멈춰 섰다고. 운전자가 조금 놀란 듯 보였지만 다행히 주변 차량과 충돌은 발생하지 않아 큰 사고는 면했다.

“(운전자가) 얼굴빛은 노랗게 질렸는데 다행히 괜찮으시다 그러더라고요.
차도 크게 파손된 건 없고 뒤집어 지지 않은 게, 
그 차도 다행이고 저희도 다행이죠.”
- 제보자 인터뷰 中 -

상대 차량은 왜 이런 주행을 한 것일까. 제보자는 집으로 돌아와 블랙박스를 확인한 후, 그 원인을 추측할 수 있었다는데. 터널을 지난 후 이어지는 내리막길에 곧바로 속력을 줄였다는 제보자. 그에 반해, 상대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빠른 속도로 달리던 중 커브 구간에서 중심을 잃고 회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그런데! 전문가를 통해 해당 차량의 한 가지 문제점이 더 발견되었다! 교통사고 전문 감정사 류종익 소장은 교량 이음새 구간이 쇠붙이기 때문에, 아스팔트에서보다 타이어와의 마찰 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 차량이 사선으로 된 이음새 구간을 지나던 중 오른쪽 바퀴가 먼저 마찰하며 균형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는데. 그렇다면, 이렇게 위험한 연결 구간이 도로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 연달아 넘어진 오토바이 두 대! 그곳에 수상한 검은 자국이?

자주 다니던 고가도로 위를 지나는 중이었다는 제보자. 코너를 도는 순간, 후방에서 들리는 의문의 쿵! 소리와 함께 충격이 느껴졌다는데. 뒤에서 오던 오토바이가 넘어지며 제보자 차량과 충돌이 발생하고 말았다. 우선 재빨리 오토바이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운전자는 커브 구간을 지나던 중, 미끄러워서 넘어지게 되었다고.

경찰에 신고 후,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제보자가 차량 통행을 유도하던 그때! 지나가던 다른 오토바이가 또 넘어지고 만 것이다! 오토바이 두 대가! 같은 차로에서! 연달아 미끄러진 이 사고... 과연 우연일까? 의문을 가지던 중, 제보자는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는데.

“차로 중간에 유독 진한 물 같은 게 보이더라고요.
정확하진 않지만 (오토바이들이) ‘이거 밟고 미끄러졌다.’라고 생각했죠.”
- 제보자 인터뷰 中 -

오토바이들이 미끄러졌던 차로 가운데 길게 그려진 검은색 자국!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도 수상한 흔적의 정체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고. 이후 안전한 곳에 정차 후 상황을 해결하려던 중, 앞에서 비상 깜빡이를 켠 채 정차 중이었다는 승합차 한 대. 게다가 그 뒤로 뭔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는데. 마침, 제보자에게 다가온 승합차 운전자는 주행 중 어떠한 물체를 밟고 충격을 느껴 차량을 확인하고 있었다고.

아무래도 오토바이가 미끄러진 이유가 승합차에서 샌 기름이 아닐까, 제보자는 추측했다는데. 정말 가능한 일인지, 제작진이 전문가에게 확인해 보기로 했다.

성현진 자동차정비기능장에 따르면 승합차 같은 경우 차량의 최하부에 엔진 오일이 담겨 있는 ‘엔진 오일 팬’이 있어 차량 하부가 파손되었을 경우 기름이 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번 사고, 과실 비율은 어떻게 나뉘게 될까?


파이널 : 빌런 vs 히어로

도로 위의 안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
그 여정의 막을 내리기 위해 약 9년 간의 시간을 정리하며, 
그동안 만났던 도로 위 역대 ‘빌런들’과 ‘히어로들’을 되짚어본다.

▶ 다시는 만나지 맙시다... 도로 위 황당무계 ‘빌런들’

주행 중 두 눈을 의심할 만한 광경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앞서 달리고 있는 오토바이의 배달통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것인데. 통 안에서 무언가 움직인다 싶더니, 사람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보자는 수상한 움직임의 정체가 사람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갑자기 배달통에서 뭔가 부스럭부스럭 올라오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에는 ‘무슨 귀신 인형 같은 걸 달고 다니나?’ (생각했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배달 음식이 들어있어야 할 좁은 배달통 안에 앉아 태연하게 흡연까지 하고 있었다는 앳된 여성. 정지 신호 때마다 고개를 들어 모습을 드러내더니, 제보자와 눈이 마주치자 웃으며 시선을 돌리기도 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아찔해지는 모습! 법적으로 제재할 수는 없을까?

상상을 뛰어넘는 ‘빌런’을 만났다는 또 다른 제보자. 차 앞 유리에 맺힌 물방울을 제거하기 위해 와이퍼를 켠 순간, 한쪽 와이퍼가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간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기 위해 바로 블랙박스를 확인했다는데...
 
어둠 속에서 들리는 수상한 소리에 야생 동물의 소행이 아닐지 생각하던 그때! 차 앞으로 다가왔다는 무언가. 화면 밝기를 키우자, 믿을 수 없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남성이 입으로 와이퍼를 물어뜯고 있던 것! 그렇게 떼어낸 와이퍼로 차량에 손상까지 입혔다는 남성. 차량 곳곳에 생긴 흠집으로 인해 약 200만 원의 수리비가 나왔다고. 하지만 이렇게 황당한 피해를 입고도 가해자를 찾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 중요한 건 순간의 용기! 소중한 생명 구한 ‘히어로들’

위독한 환자를 싣고 사이렌을 울리며 이동 중이었다는 구급차. 꽉 막힌 도로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는데.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배달 오토바이가 정체된 차량 사이를 지나가자, 도로가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졌다! 알고 보니, 오토바이 운전자가 직접 수신호를 하며 차량을 양옆으로 이동시킨 것. 스피드가 생명인 배달을 뒤로하고, 구급차를 도운 이유가 따로 있었다는데.

“예전에 사고가 크게 난 후부터
개인적인 수입보다는 생명이 소중하다는 걸 깨달아서 
솔선수범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오토바이 운전자 인터뷰 中 -

큰 사고를 겪고 난 후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되었다는 오토바이 운전자. 덕분에 늦지 않게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다고. 그렇다면, 이렇게 극심한 정체 상황에 위급 차량에 길을 양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는 또 다른 제보자. 출근 중 앞 차의 움직임이 이상함을 느꼈다는데. 차량은 도로를 벗어나더니, 도로를 벗어나더니 도랑에 빠져 완전히 뒤집혀버렸다!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제보자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지만, 곧바로 신고부터 했다는데.

차 안에는 사람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고, 물까지 차올라 구조가 시급했던 상황. 지체할 시간이 없어 결국 제보자가 직접 사람들을 구조하기로 했다고. 몇 번의 시도 끝에, 차 문을 열고 탑승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제보자가 발휘한 순간의 용기가 사람들을 구한 것인데. 제보자는 어떤 방법으로 이들을 구해낼 수 있었을까? 

오는 11월 24일 에서는 약 9년 간의 맨 인 블랙박스를 되돌아보며, 도로 위에서 다신 만나고 싶지 않은 역대 빌런들과 꼭 다시 만나고 싶은 히어로들을 되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