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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풍은 집을 빌리는 조건으로 백부자 밑에서 일을 하게 되고 승우는 채린에게 끈질긴 청혼을 해보지만 채린은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부탁한다. 할 수 없이 승우는 채린에게 백화점 자구대책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 채린은 승우의 지시대로 자구책을 발표하고 2차 채권단회의를 위해 서류를 검토
하던 중 기풍에 의해 서류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곧바로 백화점 경영지원실로 찾아간다. 기풍은 암산왕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하여 채린을 돕는다. 미라는 채권단회의를 무사히 마친 채린 때문에 열을 받는다. 한편 찜질방에 간 미라와 복규는 잠들어 있던 기풍을 발견하고 쾌재를 부른다. 최회장을 찾아간 채린은 의류회사를 인수해달라고 부탁한다. 백부자로부터 일을 배우는 기풍. 허점투성이다. 미라는 채린이 기풍과 한 집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채린을 곤경에 빠뜨릴 계획을 획책한다. 한편 승우는 백화점을 빨리 인수하라는 최회장으로 인해 갈등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