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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송백화점을 손에 넣기 위해 신우그룹 계열사의 모든 여유자금을 회수하라고 지시한 승우(지진희)는 기풍을 상대로 전면전을 준비하고, 이 사실을 알게된 채린(예지원)은 승우에 대한 적대감이 더욱 커진다.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기풍(차태현)은 백부자(강부자)의 호출을 받아 성북동으로 급히 가고, 승우의 계락에 다급해진 채린은 급히 백화점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지만, 기풍이 연락되지 않자 초조해 한다. 기풍으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던 찬비(김민희)는 결국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당황한 백부자는 뭔가 생각에 잠기게 되고, 기풍은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찬비를 간호하게 되는데...  
 한편 공개매수로 백화점 지분 45%를 확보한 신우그룹의 승우는 임시주총까지 준비하며 채린과 기풍을 몰아 부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기풍은 정보를 얻기 위해 양미라(김성령)에게 접근한다. 신우그룹의 작전을 알게된 기풍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수소문하지만 별 소득이 없자 결국 백부자를 찾아가게 되고, 기풍의 의도를 안 백부자는 이런 기풍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