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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송백화점의 위기를 무사히 넘긴 기풍(차태현)은 백부자(강부자)의 제의대로 찬비(김민희)를 보살피기 위해 그녀의 집에서 생활하게 되고, 찬비는 이
런 기풍과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 위해 절차를 서두르게 된다. 찬비로부터 유학소식을 전해들은 기풍은 채린(예지원)의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채린은 백화점이 정상화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기풍이 며칠 째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의욕을 읽고 마는데... 
 
삼송백화점으로 인해 그롭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신우그룹의 승우(지진희)는 곧 닥칠 부도를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게 되고 급기야 그룹내 최고 우량 회사인 신우통운 주식을 팔기 시작한다. 채린을 계속 괴롭히며 삼송백화점 최고 경영자가 되기 위해 승우와 손잡은 미라(김성령)는 졸지에 숙녀복 점원으로 발령 나고, 오랜 방황 끝에 마음을 굳힌 기풍은 백부자에게 찬비와의 유학을 전재로 새로운 제안을 하게 된다. 
 
한편 기풍의 마음을 잘 알면서도 감출 수밖에 없는 찬비는 우연히 기풍의 방에서 그의 일기와도 같은 비밀 장부를 보게 되고, 기풍은 새로운 제안에 흔쾌히 허락한 백부자를 등에 업고 신우통운을 인수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