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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은 은영이 좋아한다고 고백하자 당혹해 하다가 별 볼 일 없는 놈이라며 돌아가라고 한다. 은영은 네가 없어 죽도록 힘들었다며 영훈을 붙잡는다. 진하는 은영이 영훈을 만나러 갔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다. 착잡한 진하는 수민을 불러내 술잔을  기울이다 은영이 돌아왔는지 확인한다. 정선은 집에오자 마자 잠들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진하는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한편 은영의  다친 상처를 치료하던 영훈은 은영이 끼고 있던 반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은영은  한 번도 반지를 뺀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소중하게 간직할거라고 말한다. 영훈을 찾아간 진하는 광고계약서를 건네며 은영에게 동정심을 유발시키지 말라고 소리친다. 자존심이 상한 영훈은 광고모델 제안을 거절하고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하겠다고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