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회 백만불 미스터리
백만불 미스터리
방송일 2004.02.02 (화)
■ 36회 ▶ 어느날 갑자기... 아이들이 사라졌다!? 지난 1월 14일, 부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열두 살, 열세 살의 초등학생 둘이 늘 하던 대로 공놀이를 하겠다며 집을 나섰다. 그리고 20여일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도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아이들을 찾기 위해 뿌린 전단지만 2만 여장. 경찰 병력이 400여명이나 투입된 대규모 수색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인데... 더욱 막막한 것은 유괴를 짐작케 할 협박 전화도, 가출의 흔적도, 사고의 증거도 없다는 것. 유일한 실마리라면 실종 당일 걸려온 아이의 마지막 통화 기록과 두 아이의 친구가 목격한 그들의 마지막 모습 뿐. 이것만으로 아이들의 행적을 알아낼 수 있을까? 엄마와의 마지막 통화 이후, 평소에는 다니지 않던 길에서 목격되었다는 아이들, 그들은 대체 어디로 향하고 있었던 것일까? 개구리 소년 이후 지난 해 12월 경기도 포천의 여중생 실종, 2000년, 2001년 두 차례에 걸친 강진 초등학생 실종 등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어린이 실종 미스터리에 새롭게 도전해 본다. ▶ 헨리 8세의 유령들 헨리8세가 살았던 영국의 햄튼궁에 유령이 출몰했다! 지난 해 10월, 헴튼궁의 문을 통해 나타난 유령의 모습을 포착한 CCTV 화면이 각국 뉴스에 보도되면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를 본 사람들은 ‘헨리 8세 자신이다’ 혹은 ‘헨리 8세에게 원한을 품은 아내 캐서린의 유령이다’등 의견이 분분한데.... 사실 헴튼궁이 유령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끈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 중에도 유령을 보았다는 이들이 끊임없이 등장했고, 심지어 4000여명의 유령이 헴튼 궁 내에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유는 바로 이 곳 햄튼궁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 때문. 500여년 전, 강력한 왕권을 토대로 자신의 부인 두 명과 그 외 수많은 사람들을 교수형에 처한 헨리 8세는 그 잔혹함으로 말미암아‘피의 군주’라 불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CCTV에 찍힌 유령도 그 수많은 원혼들 가운데 하나일까? 사건의 결정적 단서가 될 테입 원본을 공개하지 않는 햄튼궁 관계자, 사건 보도 당시에는 유령임을 확신했으나 이후에는 답변을 회피하는 리차드 와이즈만 박사 등 유령 출몰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가운데 영국의 전문적인 유령조사단과 국내외 전문가들을 동원, 유령의 진위여부를 확인해 보았는데... 과연 햄튼궁 유령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햄튼궁에는 정말 수많은 원혼들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