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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회 백만불 미스터리

백만불 미스터리

방송일 2004.05.10 (화)
▶ 신라 우물 속 어린이 인골, 인신공양의 증거인가?

지난 2000년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 신축현장에서 발견된 신라시대의 우물!
놀랍게도 그 안에서 어린이 인골 한 구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우물 안에서 인골이 발견된 것은 우리나라에선 처음 있는 일!
7-8세로 되보이는 이 어린이 인골은 머리가 바닥을 향해 있는 거꾸로 박힌 자세였다.
게다가 손가락뼈가 머리보다 먼저 땅을 짚은 듯한 모양으로 발견돼, 아이가 우물 안에
떨어질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음을 말해주고 있는데...
인골 주위에선 가지런히 놓인 토기들을 비롯, 잘 다듬어진 황소 갈비뼈와 닭뼈, 그리고 
예부터 경북지방에서 제례음식으로 써오던 상어뼈까지 함께 출토되면서 모종의 제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이것이 아이의 실족사에 뒤이은 제례의 흔적인지 아이를 
희생한 인신공양의 흔적인지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황!

과연 우리나라에 인신공양의 풍습이 있었던걸까? 
신비한 소리를 내기 위해 아이를 넣어 주조했다는 설화를 갖고 있는 성덕대왕신종! 
한 소리전문가에 의하면 이 종의 아름다운 소리는 주조시 인(P)성분을 넣었기 때문이고, 
이 인(P)성분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고려청자 역시 인(P)성분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제조시 인신공양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우물 속 어린이 인골과 함께 출토된 토기가 9세기경의 것임을 감안할 때, 이미
502년에 순장제도가 폐지된 불교국가 신라에서 인신공양이 이뤄졌다는건 터무니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데...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우리앞에 모습을 드러낸 신라우물의 미스터리를 통해 고대부터 
전해내려오는 인신공양의 숨은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 심장이식! 마음도 이식되는가?

심장이식 후, 자신에게 심장을 준 사람의 마음을 닮아갈 수 있다?
결코 영화나 드라마속에서만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올해 나이 64세의 실비아 클레어.
그녀는 17년전 젊은 남자의 심장을 이식받은후, 평소에는 먹지 않던 맥주와 치킨너겟이 
갑자기 먹고 싶어지는가 하면, 한번도 타보지 않았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타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꿈에 팀이라는 젊은 남자가 나타나는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는데.. 
알고보니 그녀에게 심장을 준 기증자가 바로 꿈에 나타난 젊은 남자였으며 
그가 맥주와 치킨너겟을 즐겨 먹었고,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던 것

올해 53세의 이종호씨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9년전, 고등학생의 심장을 이식받은 후 전에는 한번도 꾸지 않던 꿈을 꾸게 되었다는데..
자신이 젊은시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미팅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꿈이 바로 그것.
이것은 기증자였던 고등학생이 생전에 했던 경험과 일치했는데..

미국에서는 살해된 사람의 심장을 이식받은 한 소녀가 범인의 모습과 범행장소를 꿈속에서
보게 되어 범인을 잡는 단서를 제공하게 된 사례까지 있었을 정도로 심장이식으로 인한 신비한
체험사례가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는데..

예로부터 사람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고 믿어졌던 심장,
의학적으로는 세포덩어리에 불과하지만, 그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수 있다?
백만불 미스터리에서는 심장이식후 신비한 체험을 한 사례자들과 그들에게 심장을 기증했던
기증자 가족의 증언을 통해, 심장이식에 담겨있는 미스터리를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