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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회 백만불 미스터리

백만불 미스터리

방송일 2004.05.31 (화)
자손을 번창시키는 명당터는 존재하는가?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 못지않게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들은 풍수지리학자!
일반인뿐만 아니라 정치가들 사이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풍수! 
그곳에서 복권을 사면 1등이 된다는 로또 명당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풍수를 이용하는 분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음택이라 불리는
조상묘를 선택하는 방법!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조상이 묻힌 곳이 명당이면 후손이 번창하고, 흉터면 우환과 액운이
따른다는 말 때문에 조상묘에 대한 정성은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종로에 사는 이씨의 가족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갑자기 사업이 망하고 다섯 형제 중 
세 명이 교통사고, 음독자살로 목숨을 잃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아버지의 묏자리때문이라는 것! 묘를 파본 결과 놀랍게도 시신에 물이 
차 있었다. 이씨는 서둘러 아버지의 묘를 이장했고, 그 후로 쓰러져가는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서기 시작했다는데...

정말 조상의 묘는 후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우리는 과연 조상의 기운이 후손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동기감응실험을 
시도했다. 
동기감응이란 성인남자를 조상으로 보고 정자를 후손으로 보았을 때, 성인 남자에게서
정액을 추출, 별도의 장소에 보관한 채 해당남성을 전기로 자극하면 그 정자도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풍수지리설을 뒤엎는 풍수지리학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우리나라
명당터는 만원이 되었고, 더 이상 명당은 없다는 것! 그래서 해로운 자리에 묘를 쓸 바에야 
무익무해한 화장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그의 주장인데...

과연 자손에게 영향을 주는 명당은 존재하는가? 그리고 정말 명당은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


여자교황은 존재했었는가?

여성들이 사회의 각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침범할 수 없는 남성들만의
특권이 있으니 바로 교황!
그러나, 9세기경, 여자 교황이 있었다?

9세기 중엽, 레오 4세와 베네딕토 3세사이에 존재했었다고 추측되는 여교황 조안나.
그는 존 안글리쿠스라는 이름으로 남장을 했다고 전해진다.
여자에게는 공부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중세시절, 
남장을 한 채, 뛰어난 학식과 재능으로 교황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지게 되고, 교황 행렬 도중, 모든 로마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출산을
하면서 여자임이 발각되었다는 것!

이러한 이야기는 13세기경, 카톨릭 수도사들이 쓴 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그 이후 7백년이 넘는 기간동안, 여교황 조안나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전해질뿐만
아니라, 그녀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있는 실정.

그러나, 이것은 교황의 권위에 흠집을 내기 위해 조작되어진 
하나의 전설에 불과하다는 것이 카톨릭계와 수많은 역사학자들의 입장.

서양에서는 전설처럼 알려지고 있는 여자교황 조안나의 이야기
그것은 전설인가, 숨겨진 역사의 비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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