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백만불 미스터리
백만불 미스터리
방송일 2004.06.14 (화)
히말라야의 살아있는 전설, ‘설인(雪人)’의 흔적을 찾아서! 에베레스트가 한 눈에 보이는 네팔의 쿰정마을, 이 마을의 한 절에는 ‘설인’의 머리가 보관돼있다. 그동안 봐왔던 유인원과 동물에게서는 본 적이 없는 뾰족한 모양의 설인머리. 이 머리가 320년의 역사를 지닌 사원보다 더 오래 보관돼있다는 것! 이 정체불명의 머리는 정말 ‘설인’의 것일까? 15세때 설인에게 습격받았다는 여인, ‘라파도마’. 그녀는 설인에게 뒷머리채를 잡혀서 끌려갔고, 그 장소를 조사한 경찰들은 곳곳에 흩어진 머리카락을 발견했다고 한다. 정말 그녀가 만난 것은 설인이었을까? 네팔에서 수천년동안 전설로 내려오던 존재, 설인! 그 설인이 실재한다는 주장이 시작된 건 1832년 히말라야를 찾은 영국인에 의해 처음 목격되면서부터. 그 이후로 같은 지역에서 계속적으로 설인을 보았다는 목격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설인을 키 2~3m, 몸무게 150kg의 거대한 털투성이 거인이라는 공통된 증언을 했는데... 연이어 그 지역에서 사람의 발을 닮은 거대한 발자국, 설인의 것이라 주장되는 유해들이 발견됐고, 한 관광객은 눈밭을 걸어가는 설인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비슷한 장소에서 끊임없이 목격되고 있는 ‘인간을 닮은’ 미확인 생명체. 과연 ‘설인’은 실재하는가? 그렇다면 그 정체는 무엇인걸까? 최면특집 2부 - 최면의 한계는 없는가? 미국의 한 의학 연구소에서 놀라운 실험이 이루어졌다.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를 대상으로 그들의 동맥을 자르는 척하며 피가 떨어지는 효과음을 들려주는 실험을 한 결과 모두 사망하고 말았다는 것! 자신이 죽게 될 것이라는 자기 암시가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낳은 것이다. 반면에 암 치료에 최면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나을 수 있다는 암시를 주면 면역력이 증가돼 암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렇게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 암시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는 최면! 이러한 최면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불가능이 없어 보이는 최면의 세계! 그러나 이런 놀라운 최면의 힘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최면이 잘 걸리는 사람과 잘 걸리지 않는 사람의 차이, 즉 최면감수성의 차이는 왜 있는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외국인에게도,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에게도 최면은 가능한가? 최면, 그 실체는 무엇이고, 한계는 어디까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