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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회 백만불 미스터리

백만불 미스터리

방송일 2004.07.26 (화)
이 달 초 내한해 뜨거운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았던 세계적인 패션모델, 신디 크로포드! 신이 내린 몸매로까지 격찬되는 8등신의 아름다움 뒤에 숨은 비밀은, 바로 그녀의 몸이 완벽한 황금비율을 따랐다는 것! 배꼽을 기준으로 상체와 하체 비율이 1:1.618!
  몸과  얼굴의 비율 뿐 아니라 뼈 관절의 비율, 심지어 치아 교정에까지 적용된 다는 아름다움의 절대 숫자, 황금비율! 과연 황금비는 아름다움을 위한 필수 조건일까?
고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과 밀로의 비너스 상, 이집트의 피라미드까지 역사상 인류를 매료시켜온 작품들에는 여지없이 적용돼 왔던 비율, 1:1.618!
고대 뿐 아니라 현대를 사는 우리 주변 곳곳에도 황금비율이 숨어있으니 각종 신용카드와 명함은 물론, 간단한 필기구에서부터 TV와 휴대폰 등의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미처 인식하지도 못한 채 ‘황금비율의 세상’에 살고 있는 것!
특히 곤충의 몸이나 식물의 모양 등 순수한 자연의 세계 속에선 신기하게도 완벽한 황금비를 찾아낼 수 있어 고대의 플라톤과 피타고라스는 황금비를 ‘우주의 비밀을 푸는 열쇠’ ‘삼라만상을 지배하는 힘의 비밀을 푸는 열쇠’라고 일컫기도 했는데….
과연, 황금비율이 따른 대상과 그렇지 않은 대상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제작진은 대표적인 미남배우 장동건, 고소영과 대표적인 개성파 개그맨 이혁재, 박경림의 얼굴과 몸의 비율을 조정해 봄으로써 그 차이를 비교해보는 색다른 작업을 시도했다.
황금비율! 그것은 신이 자연에 보낸 신비의 코드인가? 황금비율의 놀라운 세계를 파헤쳐 본다!


모스크바의 예술의 거리, 아르바트가 2번지. 한 젊은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의 벽과 제단이 있는 그 곳은, 꽃이 시들 날이 없고 추모 글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 젊은이는 바로 빅토르 최. 구소련 말기, 페레스트로이카의 물결을 타고 자유를 향한 움직임이 싹트던 시절, 변화와 개혁을 노래하며 소련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군림하던 락 그룹 ‘키노’의 리더였던 그는 바로 한국계 소련인, 즉 까레이스키였다.
러시아의 문화와 동양적인 사상을 접목시켜, 철학적인 가사와, 독특한 음악으로 ‘러시안 락’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지금까지도 갱신되지 않을 만큼 놀라운 신화와 기록을 남겼던 전설적인 영웅 빅토르 최, 그런 그가 갑작스레 사망한 것은 1990년 8월 15일. 휴가차 들렀던 한 시골의 도로변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가 버스와 충돌, 그 자리에서 즉사했던 것이다.
그의 죽음은 온 나라를 비통에 잠기게 했다. 그를 따라 자살한 여성만도 5명, 당시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하는데….
그러나 정작, 그를 죽음으로 이끈 교통사고에 대한 명확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그의 죽음에는 끊이지 않은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당시 개혁파와 보수파의 갈등이 극에 달했던 사회상황에서, 그의 노래가 개혁파의 구호처럼 불리던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보수파에 의한 암살설!
취재팀은 그가 사고를 당했던 현장을 찾아가 당시 사고를 목격했다는 마을 주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고 상황을 재구성해본 결과, 수많은 의문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죽은 지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무덤을 지키는 숭배자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신화적 존재로 남아 있는 까레이스키, 빅토르 최. 그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였을까? 아니면 시대상황이 빚어낸 비극적 암살이었나? 빅토르 최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밝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