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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회 백만불 미스터리

백만불 미스터리

방송일 2004.11.08 (화)
▶ 예지몽! 과연 미래를 보는 거울인가.

10월 23일 일본열도 대지진! 그것은 2주전에 예견된 재난이었다?

일본 지진 발생 2주 전인 지난 10월 10일, 
부산에 한 대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일본열도 대지진 
확실’이라는 제목의 한 학생의 글! 
그것은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언급한 일본 지진에 대한 경고의 
내용이었고, 작성자 K군은 얼마 전부터 자신의 꿈을 통해 참혹한
일본 지진 현장을 반복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바로 2주 후 그 학생의 꿈이 예언한 그 시각, 그 
장소에서 대지진이 일어났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그 내용이 너
무나 정확히 예견된 K군의 꿈! 
과연 미래를 보여준다는 예지몽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꿈이란 일상생활의 경험이나 다양한 학습을 통해 익힌 
정보에 의해 만들어지는 영상이라고 주장을 했다. 즉, 자신이 알고 
있지 않은 미래에 대한 꿈을 미리 꾼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우리는 K군 외에 경험이나 학습만으로는 설명되기 어려운 
정확하고 구체적인 예지몽을 경험하고 있다는 일반인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장사가 잘 되는 명당자리를 매번 꿈에서 봐왔다는 
인천의 이원정씨. 꿈이 가르쳐준 자리로 이사한 횟수만 7번, 그 
덕분에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고 했다.
안산에 살고 있는 주부 김도화씨 역시 꿈속에서 본 번호로  경마의 
승마(勝馬)번호를 10번 이상이나 맞췄다는 놀라운 얘기와 함께 그
증거로 자신의 꿈을 기록해온 일기장을 보여주었는데.. 
 
일상생활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꿈이 아닌 미래를 보여준다는 꿈~!!
한밤중에 찾아와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남긴다는 예지몽은 과연 미
래를 보여주는 거울인 것인가? 아니면 앞날에 대한 향한 강력한 자기
암시에서 나오는 환상인 것일까?

▶ 투시하는 장님, 그 능력의 실체는?   

장님이 투시를 한다??! 
눈! 이 아니라 뇌! 로 사물을 볼 수 있다는 러시아의 한 단체‘인류발전
아카데미’에서는 일정단계의 훈련을 거치면 누구나 시력에 상관없이 
투시력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워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는데...

놀랍게도 취재팀이 찾아간 인류발전아카데미에는 그들의 주장을 증명
하기라도 하듯이 시력 없이 오직 뇌로 사물을 본다는 장님 샤샤가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장님 판정을 받았다는 샤샤. 그는 직접 취재팀
앞에서 안대를 쓴 채로 책을 읽고, 사람의 모습을 설명해냈다. 심지어 
취재팀이 칠판에 써놓은 '대한민국'이라는 난생 처음 접하는 한글을
안대를 하고도 또박또박 따라 써냈는데! 
뿐만 아니라 자신의 등 뒤에서 취재진이 들고 있는 물건까지 보이는 
듯 묘사해냈다. 그렇다면 그는 정말 그들의 주장대로 눈이 아닌 뇌로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일까?    

투시에 대한 국내 정보를 수집 하던 중 취재팀은 인류발전아카데미와
비슷한 논리를 내세우며 투시력의 존재를 확신하는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사람이 최고의 투시력자로 내세운 사람은 다름 아닌 초
등학교 5학년인 자신의 딸. 사물과 몸을 투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주장을 듣고 찾아간 취재팀 앞에서 아이는 마치 눈앞의 환자를 진단
하는 의사처럼 취재진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MC 정재
환씨의 몸까지 원거리 투시로 읽어내듯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결국 우리 취재팀이 직접 설치한 상황에서는 사물을 정확히 
못 읽어낸다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러시아의 장님 샤샤도 우리 취재팀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어떤 술수를 쓰는 것은 아닐까.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체스를 두고, 등 뒤에 있는 사물을 묘사하는 
장님 샤샤, 그 투시력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