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회 백만불 미스터리
백만불 미스터리
방송일 2004.12.13 (화)
▶ 동물들의 식스센스! 그 실체는 무엇인가? 개장수만 떴다~하면 온 동네 개들이 조용해진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돼지들이 죽음을 예견하고 발버둥친다?! 동면 중이던 동물들이 지진을 예견하고 땅 밖으로 몰려나온다?! 위험한 상황을 미리 감지하고 미래를 예지하는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 과연 이 능력의 실체는 무엇인가? 미래를 예지하는 동물들 1979년 8월 경상남도 진해에서 일어난 놀라운 사건! 태풍 ‘어빙’이 한반도를 강타하기 전, 이를 예견하고 주인을 구한 개가 있었다는데.. 7년 동안 키우던 개가 갑자기 바닥에 뒹굴며 길길이 뛰는 통에 밖으로 나왔다는 이정학씨 가족. 모두가 개의 이상한 행동을 의아 하게 여긴 그 순간! 뒷산에 산사태가 일어나 이씨의 집을 덮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75년 겨울. 중국 해성에서도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는데.. 동면중이던 개미와 쥐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현상에 사람들이 놀라 대피를 했고, 그 순간 엄청난 지진이 일어났던 것. 동물의 식스 센스는 존재하는가? 혹 동물의 육감으로 보이는 이런 현상들이 오감의 극대화로 인해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제작진은 개가 어떻게 개장수를 알아보는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우는 것인지, 또 개들은 어떻게 주인이 돌아올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는지 다양한 실험을 해봤는데.. 하지만, 어미고양이들이 소리나 냄새를 감지할 수 없는 거리에서도, 위험에 처한 새끼를 찾아오는 능력을 가진 것처럼 ‘오감’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도 분명존재하고 있었다! 과연 이런 동물들의 초능력은 오감의 극대화인가? 아니면 또 다른 제6의 감각이 존재한다는 증거인가? ▶ 죽음을 부르는 키스 영국에 살고 있는 15살 소녀 이사벨 노리스. 그녀는 키스만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화장품도 함부로 바를 수 없으며, 친구들과 패스트푸드점에도 갈 수 없다. 평생 특수 음식을 먹고, 특수 화장품을 발라야하는 이사벨 노리스. 그녀는 셀리아크 병 환자이다. 영국에만 키스를 못하는 사람이 25만명!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을 먹을 경우, 소장에서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인 셀리아크 병. 단순히 설사나 복통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이는 이 질환은 장기간 글루텐을 섭취할 경우, 암으로 발전해 사망할 수 있다는데...체내에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는 소장이 제구실을 못하게 되면서, 골다공증이나 당뇨병은 물론 정신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사벨도 이 병 때문에 남자친구의 입술에 혹시라도 글루텐이 묻어 있을까봐 키스조차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 글루텐 성분이 바로 서양인들에게 수 천년 간 주식으로 이용돼온 밀에 주로 들어있다는 것. 밀가루가 이용된 음식은 물론 샴푸나 로션, 립스틱! 심지어는 일반의약품에도 들어있다. 영국에서는 100명에 1명 꼴로 앓고 있는 셀리아크 병! 왜 사람들이 수 천년 간 먹어온 주식에 대해 이런 과민반응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 70살이 다 돼서~ 혹은 임신중이나 폐경을 맞은 여성에게 돌연 발병하기도 하는 이 셀리아크 병은 현재 치료약조차 없는 상태로, 단지 글루텐이 든 음식을 먹지 않는 방법 밖에 없다. 음식이 독이 되는 셀리아크 병, 그 정체는? 일부 의사들은 셀리아크병이 1988년생 이후에 급증한 점에 주목했고, 그때부터 사용된 MMR백신(홍역과 볼거리를 예방백신)이 일으킨 부작용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하나는 문제가 되고 있는 이 글루텐 성분 자체가 우리 몸에 중독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독약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서양의 전문가들은 서구식 음식이 확산되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결코 셀리아크병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경고했는데... 사랑의 키스가 죽음의 입맞춤이 되는 병 셀리아크! 그 실체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