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회 백만불 미스터리
백만불 미스터리
방송일 2005.01.24 (화)
▶저주를 부르는 어둠의 주문, ‘블랙매직’ 누군가가 내 마음을 조종하고, 이유 없이 몸이 아프다? 목을 조여 오는 저주, “블랙매직”의 실체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만난 한 소녀. 몇 년 전 이유없이 몸이 아파와 병원을 전전하던 그녀는 마지막으로 주술사를 찾았고, 주술치료를 받은 후 비로소 자신이 블랙매직에 걸린 걸 알게됐다는데...주술치료 도중 그녀의 몸에서 수십개의 바늘과 칼이 쏟아져나왔던 것. 누군가 걸어둔 저주의 마법으로 지금도 악령에 빙의된 채 살고 있다고 했다. 블랙매직으로 뼈가 부러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남자. 블랙매직을 걸어둔 사탕을 먹고 원치 않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 이처럼 블랙매직으로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끊이지 않았는데... 과연 ‘블랙매직’은 무엇이길래 수십개의 바늘을 당사자도 모르게 몸안에 넣고, 병들게 하며,단지 사탕 한 알로 사람의 마음까지 조종하는 것인가? 주술사들에게조차 ‘어둠’으로 불리는 ‘블랙매직’. 바늘이나 못 심지어 무덤의 흙에서부터 여성의 생리혈같은 재료를 이용하는 블랙매직은 일반적인 주술과 비슷하지만, 그 목적이 남을 해하고 자신의 이득만을 구하기 때문에 어둠의 주술로 불리는데...실제 주술사들조차 블랙매직의 힘은 실로 놀라워 상대의 마음을 조종하는 건 물론 악령을 깃들게 할 수도 있으며, 또한 건강을 해하고 심지어 목숨까지도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고 죽일 수도 있다는 “블랙매직”!! 발리에서 만난 97세의 주술사, 망꾸하르또! 그는 원하는 상대의 이름과 사진만 있으면, 그 마음을 조종해서 무조건 사랑을 이어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데... 실제로 그는 48살 되는 아리따운 부인과 살고 있었으며, 그가 7명이나 되는 부인을 얻은 단 하나의 이유가 바로 블랙매직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블랙매직 주술사, 키 조코보도씨는 실제로 인형에게 힘을 가해 멀쩡히 서있던 사람을 쓰러뜨렸고, 신문지 한 장 위에 사람을 앉힌후 공중으로 들어올리는 등 눈으로는 믿기 힘든 주술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시골의 한 주술사는 취재진이 그를 만나기 전에 부상당했던 장소를 정확히 짚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과시했는데.. .이처럼 놀라운 마력을 지닌 인도네시아의 주술사들, 과연 이들이라면 저주의 주문‘블랙매직’이 가능한 것인가? 저주를 부르는 주문, 블랙매직의 실체를 파헤쳐본다!!! ▶백색소음, 뇌를 깨우는 혁명의 소리인가? 울던 아기들이 진공청소기 소리만 났다하면 울음을 뚝~그친다? 시끄러운 소음을 들으며 공부한 후, 오히려 성적이 올랐다? 닭에게 쉭~하는 정체불명의 소리를 들려주면 알을 잘 낳는다? 이런 신기한 일들을 가능케 한 소리의 정체는.. 바로 백색소음! 자지러 질 듯이 우는 아기들을 달래는 최고의 방법은 놀랍게도 장난감도 아니요, 엄마의 품도 아닌.. 진공청소기? 진공청소기만 켰다하면 울다가도 멈추고, 청소기를 끄면 다시 울어대기 시작하는 아기들..과연 진공청소기 소리 안에 아기를 달래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 그건 진공청소기 소리가 대표적인 백색소음이기 때문이다. 백색소음이란 바로 여러 가지 잡음들이 섞여 일정한 주파수를 나타내는 소음을 말하는 것. 예를 들면, TV의 지직거리는 소리와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등이 백색 소음이라는데.. 우는 아기들을 그치게 만드는 “백색소음”!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인가? 시끄러운 소음이 약이 된다? 귀에 거슬리는 진공청소기소리에 아기들이 울음을 그치는 것은 그 소리가 태아 때 엄마가 배를 쓰다듬을 때의 소리와 가장 비슷하기 때문이라는데... 즉, 진공청소기 소리가 자궁 안에서 듣던 익숙한 소리이기 때문에 안정감을 느낀 다는 것. 뿐만 아니라, 낯선 사람들이 들어서면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닭들이 백색 소음을 들으며 지낸 후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며 낯선 사람이 다가서도 아무런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그 전에 비해 알도 훨씬 많이 낳고 알의 품질 또한 좋아졌다는 것. 실제로 인천의 한 학원에선 종이 넘기는 소리마저 신경 쓰이는 수업시간에, 시끄러운 소음을 들으며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듣는 소음 역시 백색소음! 학생들은 백색소음을 들으며 공부한 후 성적이 눈에 띄게 올랐다고 한다. 취재진이 실험해 본 결과 역시, 백색소음을 들을 경우 학생들의 기억력과 집중력이 평상시보다 두 배 이상 향상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백색소음이 외부의 다른 소음들을 차단하여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 논쟁의 대상인 백색소음! 과연 ‘소음 속 진주’인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은행, 고층빌딩, 학교 등의 공공기관에 백색소음의 설치가 의무화되고 있고, 미래 환경소음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백색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면 언어발달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뇌의 발달이 지연되고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 백색소음은 과연, 시끄러운 잡음일 뿐인가 두뇌를 깨우는 기적의 소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