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회 백만불 미스터리
백만불 미스터리
방송일 2005.04.04 (화)
▶ 전생을 알면 병이 낫는다?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한 30대 남성! 알고 보니, 그는 전생에 거세를 당한 머슴이었다? 어릴 때부터 폐쇄공포증에 시달리던 20대여성, 그녀가 떠올린 전생은 바로 생매장 당한 채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기절해버릴 만큼 20여년간 심각한 폐쇄공포증을 앓아온 이미옥씨(30). 수년간의 정신과 치료로도 그 증세가 낫지 않자, 그녀가 선택한 마지막 방법은 바로 전생요법! 최면을 통해 전생을 기억해보니, 죄를 지어 생매장 당한 기억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떠올랐다는데.. 그리고, 생매장 당했던 전생의 기억을, 구출해서 살아난 것으로 수정하자 증상은 말끔히 사라졌다고 한다. 10년 동안 두통으로 괴로웠던 50대주부 역시, 몇 년에 걸쳐 병원진료를 받았지만 그 원인조차 알 수 없었다는데... 최면 도중, 머리를 스치는 화면 속에는 선죽교위에서 뒷머리를 맞아 죽음을 당하는 자신이 보였다. 그녀가 전생에 정몽주였다는 것. 선죽교에서 뒷머리를 맞고 죽음을 당해 현생에서도 끊임없이 머리뒤쪽이 아픈 것이라는데... 자신이 진짜 정몽주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녀는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도 단지 전생의 기억을 바꿈으로써 완치된다는 전생요법! 그 비밀은 무엇인가? 전생기억! 그것은 암시가 만들어낸 가짜 기억인가? 진짜 전생의 흔적인가? 현재 겪고 있는 병의 원인을 전생의 기억 속에서 찾아, 그 기억을 수정함으로써 병을 치유한다는 전생요법! 그렇다면, 이는 진짜 전생이 존재한다는 반증인 것인가? 현재 미국 임상최면학회와 국제최면학회에서는 최면을 통해 나오는 전생에 대한 기억은, 자신의 경험이나 무의식이 만들어낸 환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취재진이 만난 사례자들 중에는, 최면상태에서 분명 배운 적도 없는 인도어나 고대 캐나다 인디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과연, 이런 현상들을 단순히 착각이나 환상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일까?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전생! 그리고 이를 이용해 병을 치료한다는 전생요법! 과연 그것은 미지의 세계로 남겨진 전생 미스터리를 푸는 마지막 열쇠인가? ▶ 26년째 한 팔을 번쩍 들어 올린 채 살고 있다?! 인도의 고행자 아마르의 비밀 하루 종일 온몸에 쇠사슬을 감은 채 물구나무 서있는 남자. 2년 간 앉지도 눕지도 않은 채 오직 서서 있는 사람. 5년 넘게 외발로 서서 침묵수행중인 남자. 인도의 사원에서 만날 수 있는 이들의 정체는 바로 힌두교의 수행자인 사두들이다. 말그대로 고생을 사서 하는 이들! 그들은 육체는 껍데기에 불과하며, 그 육체를 초월해야 진정한 해탈에 이른다고 믿는 고행주의자들이기 때문인데... 하지만, 인도 고행자들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이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바로 아마르 바르띠(59세). 인도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에서 만난 그는 오른팔을 하늘을 향해 번쩍 든 모습이었는데... 그는 지난 26년간 단 한 번도 오른팔을 내려본 적이 없다고 했다. 실제 취재진이 눈으로 확인한 그의 오른팔은 왼팔에 비해 무척 말라있었으며 세월의 무게 때문인지 어깨뼈마저 심하게 내려앉은 모습이었는데... 이런 아마르의 놀라운 고행에 사람들은 그가 이제 곧 해탈에 이를 것이라며, 그에게 끝없는 존경을 보내고 있었다. 사람이 26년간 한 팔을 든 채로 생활한다는 건 가능한 얘기인가? 한쪽팔로 엄청난 무게의 음식쟁반을 나르는 일을 1년 이상씩 한 레스토랑의 직원들. 남달리 팔을 지탱하는 어깨근육이 발달한 이들 역시 수행자 아마르의 고행자세로는 10분 이상을 버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런 자세를 계속 할 경우 심장기능 약화와 폐기능 문제 등의 부동자세 증후군이 나타나야함에도 불구하고 수행자 아마르의 몸은 지극히 정상적이었는데... 무엇보다도 이렇게 팔을 들고 있을 때 느끼는 고통은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크기라며, 의료진은 그가 26년간 팔을 들고 있었다는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수행자 아마르는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정신의 힘으론 가능하다며 자신의 고행의 진실을 강력히 주장했는데.. 26년의 고행을 증명해줄 그 어떤 증거도 없으며, 어떻게 팔을 그토록 오래 들고 있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줄 그 어떤 학설도 없는 지금. 우리는 26년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수행자 아마르 몸에서 다시 한 번 그 증거를 찾아보기로 했다. 또한 그가 고통을 잊는데 도움이 주는 또 다른 요소는 없는지 그가 즐겨피는 담배의 성분검사를 실시했다. 계속되는 실험에서 우리는 실험자들이 아마르의 고행자세를 취하던 도중, 고통이 극심한 시점에 그들 몸에서 분비되는 놀라운 물질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육체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고행자 아마르! 그의 오른팔을 지탱해주는 ‘진실’을 밝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