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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를 하고 나오던 범만은 달력에 동그라미가 되어 있는 날짜를 발견하고는 무슨 날인데 세아에게 물어보지만 아무 대답도 못 듣자 더 궁금해진다. 한편, 채린은 커피차에서 자신을 심상치 않게 쳐다보는 40대 남자 때문에 불편해 하는데, 그 남자가 잠시 후에 자신의 차에 놓인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걸자 내색않고 통화한다.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하진과 구홍은 그런 채린의 모습이 왠지 좋아 보이지 않아 자리를 뜬다. 그런가 하면 백화점에 가서 애자를 만난 민자는 혹시 범만이 바람피는 게 아니냐며 물어보지만, 애자는 그런 민자의 말을 자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