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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부지에서 채린은 세아와 이야기를 나누며 하필이면 하진과 연결된 사람이 세아냐며 푸념하다가 이내 모든 선택은 하진에게 달려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세아는 웃으며 혹시 하진이 누군지 아느냐며 삼우그룹 후계자라는 말을 던져 채린을 경악하게 만든다. 잠시 후 고민하던 채린은 세아에게 20여 년전 자신의 어머니들이 한 남자를 두고 운명이 바뀌었는데, 자신들까지 한 남자를 두고 이런 게 된 걸 안다면 민자와 애자가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거라며 어른들께는 비밀로 하자고 부탁한다. 이어 채린은 하진을 만나 반지를 돌려주고는 답답해하는 그를 뒤로하고 돌아선다. 한편, 애자는 골프약속으로 걱정하는 범만에게 오늘은 못 칠수록 좋다고 조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