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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애자는 채린에게 세아가 하진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며 삿대질한다. 그러자 채린은 너무 심한 게 아니냐며 대들고, 애자는 더 채린을 더 심하게 대하다 자리를 옮긴다. 이어진 민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애자는 민자에게 책임지고 채린과 하진을 떼어놔 달라고 말하는데, 민자는 하진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세아가 아닌 채린이란 걸 왜 모르냐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애자는 분이 풀리지 않고 집을 나서고, 채린은 민자에게 왜 애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지 알 수가 없다며 울부짖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