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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은 구홍에게 되도록 빨리 결혼할 거라며 그러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모두들 무슨 이야긴가 궁금해 하다가 하진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실소를 금치 못하고, 채린은 구홍과 양금에게 결혼식때 잘 도와줄거니 준비할 게 없다고 말한다. 한편, 초췌해진 범만은 김상무를 통해 사채쪽 흐름을 알아보는데, 김상무로부터 이제 더 이상 사채를 쓰는 건 위험하다는 말에 힘을 잃는다. 그런가 하면, 기자와 술을 마시던 민자는 자신이 채린을 키웠다기 보다 채린이가 자신을 지켜준 거라고 털어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