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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은 청첩장에 있어야 할 이름은 민자가 아니라 애자가 맞지 않느냐며 동시에 이때까지 친어머니를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자가 자신을 낳은 걸 알고도 그다지 놀랍지 않다는 말을 던지고는 애자네 집을 나선다. 이에 애자는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잠시 후 민자는 애자를 찾아갔다가 아무말도 못하는 애자를 데리고 급히 병원에 가는데, 애자가 우울증과 더불어 부분적인 실어증에 걸린 사실을 알고는 한숨을 내쉰다. 밤이 되고, 민자는모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아무 일 없던 것 처럼 채린을 대해달라고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