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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는 땀 뻘뻘 흘리며 뛴다. 얼굴 벌겋게 달아올라 있고 의욕에 넘쳐 록키처럼 주먹도 질러본다. 금화는 쨉을 하며 훅훅 하고 있는데 정면에서 들리는 남녀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보면, 경세와 새미. 커플 운동복 차림에 장난치며 조깅하고 있다. 경세와 새미도 금화를 보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굳는 세 사람이다. 잠시 누구도 입을 못 떼고 어색해 하는데 경세가 먼저 앞으로 뛰어가고 새미는 뛰어가려다가 금화를 보며 언니, 저희 곧 결혼해요. 청첩장도 나왔는데 운동하러 나오느라 안 갖구 나왔네요. 축하해줄 거죠? 라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