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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팽팽하게 서로를 노려보고 있는 새미와 미옥. 새미의 앞에 새미의 짐이 놓여 있다. 유진은 새미 뒤에 숨어 있고 미옥은 방에 앉아 화가 풀리지 않아 손 부채질 하고 있다.  경세는 화난 얼굴로 들어와 문 닫고 미옥 앞에 앉아 잘 해보려고 하는 사람 왜 자꾸 괴롭히냐며 구박을 하고 미옥은 새미 편 드는 경세가 밉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