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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열(지진희)은 은재(김현주)가 집들이용 남편역할을 부탁하자 나한테 반했냐고 묻는다. 다급한 은재는 돈까지 주겠다고 한다. 무열은 은재가 직장에서 짤릴지도 모른다고 하소연을 하자 잡채를 얻어먹는 조건으로 남편 역할을 해주기로 한다.
집들이가 시작되고 무열은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려고 과장된 애정표현을 한다. 집들이가 끝난후 무열은 아프리카로 떠날 결심을 한다. 하지만 무열의 꿈은 아버지의 부도로 산산조각이 난다. 무열모(박원숙)는 채권자인 조민호(성지루)가 별장으로 찾아오자 실신한다. 병실에서 깨어난 무열모는 무열과 죽은 무열의 형을 헷갈려한다.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무열은 오피스텔과 오토바이 등 자신의 물건을 닥치는 대로 판다. 무열은 별장을 사겠다고 찾아온 우경과 영훈을 만난다. 무열은 영훈에게 많이 본 사람 같다고 말하며 별장은 절대 팔 수 없다고 큰소리친다.
한편 은재는 영훈의 회사로 찾아가 너를 위해 닥치는대로 돈을 벌테니 다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