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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우경의 차가 떠난 곳을 응시한다. 우경은 영훈에게 결혼할 뻔 했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합작해 방해공작을 한다면 기분이 어떻겠느냐고 묻는다. 영훈은 상관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화가난 은재는 돈을 더 벌어야겠다며 주말이나 밤에 아르바이트를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무열은 진이가 일하는 락바에서 같이 일하자고 제안한다. 홀에서 서빙을 하려던 은재는 잘빠진 서빙녀들의 모습을 보고 기가 죽는다. 진이는 무열의 집주인 아줌마가 물도 못쓰게 하고 구박이 심한 것 같다고 중얼거린다. 진이가 돌아간 후 무열은 은재의 눈치를 보느라 정신을 못차린다. 우유대금을 수령하러간 은재는 집주인에게 봉변만 당한채 돌아온다. 은재에게 잘보일 기회라고 생각한 무열은 당장 항의하지만 신나게 얻어터지기만 한다. 은재를 좋아하는 조민호는 은재 주변을 계속 맴돌며 편의를 봐주려고한다. 은재는 아르바이트를 해 버는 푼돈으로는 영훈을 되찾아오기가 어렵다고 판단한다. 은재와 무열은 봉규의 자문을 받아 꽃집을 오픈한다. 봉규는 같이 일하게된 진이에게 악수를 청하며 부끄러워한다. 한편 은재가 다니는 회사는 합병을 당할 처지에 놓인다. 은재는 인수총괄 책임자로 우경이 나타나자 깜짝 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