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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는 하트모양의 꽃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한다. 몸을 최대한 낮춘 은재는 꽃을 들고 메인 테이블에 접근한다. 꽃걸이에 꽃을 걸려던 은재는 영훈과 눈이 마주친다. 놀란 은재는 뒤걸음질 치다
케이크에 걸려 넘어져 크림을 온 몸에 뒤집어 쓴다. 약혼식을 끝낸 우경은 영훈은 사랑한다는 말 대신 미워하지 않는다고 하자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무열은 은재가 늦잠을 자자 의아해 한다. 무열은 은재가 결혼식때 보다 더 서럽게 울자 가슴이 미어진다. 은재는 가정주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다. 은재를 위해 죽을 사오던 무열은 집앞 공원에서 영훈을 만난다. 영훈을 만난 은재는 행복하냐고 묻는다. 영훈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네 생각을 많이 한다고 털어놓는다.
민호는 은재와 영훈이 만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다. 열받은 민호는 은재의 꽃장사를 방해하기로 마음먹는다. 우경을 찾아간 민호는 영훈이 은재를 만나고 다닌다고 고자질한다. 화가난 우경은 은재를 자료실로 발령낸다. 열받은 은재는 우경을 찾아가 발령을 낸 진짜 이유를 묻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