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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는 있지도 않은 부서로 발령낸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따진다. 우경은 디자인팀에 인원이 많아 한 명을 뺀 것 뿐이라며 사무적으로 답한다. 열받은 은재는 이유가 단지 그것 뿐이냐고 묻는다. 우경은 은재씨와 일하는 것이 껄끄러워졌다고 냉정하게 말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꽃집은 보도블럭공사로 인해 장사가 안된다. 신경이 날카로워진 은재는 구청을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를 한다. 우경은 은재에게 근무시간중 자리를 비워도 되냐며 시말서를 쓰라고 한다. 은재는 꽃이 안팔리자 꽃을 밖에서 팔기로 마음 먹는다. 가판대에서 꽃을 파는 것을 창피해하던 무열은 단속반에 ?i기는 신세가 된다. 한푼이 아쉬운 무열은 수산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아르바이트 사실을 모르는 은재는 무열이 꽃가게 일을 무성의하게 한다고 짜증을 낸다. 은재는 자료실 안에서 떡볶이와 튀김으로 점심을 때운다. 튀김을 입에 넣던 은재는 영훈이 우경과 함께 들어오자 창피해 어쩔 줄 모른다. 퇴근하던 은재는 자신의 꽃집 앞에서 꽃을 팔던 아줌마와 싸움이 붙는다. 경찰서로 끌려간 은재는 무열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무열은 핸드폰을 다른 곳에 두고와 통화를 하지 못한다. 화가난 은재는 무열에게 방을 빼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