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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1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7.09.18 (화)
[현장 리포트]

태풍 ‘나리’ 한반도를 강타하다

추석을 불과 9일 앞둔 지난 16일, 태풍 ‘나리’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단 하루 만에 1년 내릴 비의 3분의 2가 쏟아진 제주 지역은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했다. 오후 6시를 전, 후로 태풍이 상륙한 전남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연이은 정전사태와 산사태로 인해 추석을 앞두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차마 말을 잇지 못했고, 벌교에서는 집과 함께 생후 8개월 된 늦둥이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절규가 이어졌다. 태풍이 할퀴고 간 자리마다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고, 과일이 떨어지면서 추석 시장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설상가상, 숨 돌릴 틈도 잠시! 제12호 태풍 위파가 몰려오고 있어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는데... 가을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 에서 그 참혹한 현장에 동행했다.

[추석특집 맞수, 최고의 떡!]
경상도 [의령 망개떡] VS 전라도 [꽃송편 & 박설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 최대명절 추석, 일손이 바빠진 사람들이 있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우리 고유의 음식 떡을 만드는 사람들! 첫 손에 꼽는 우리지방 최고의 떡 명인, 그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첫 번째 명인, 5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망개떡의 일인자! 망개떡은 망개나무 잎으로 감싸 만든 떡으로, 예부터 경남 일대에서 즐겨 만들어 먹던 우리 고유의 떡. 명절이 가까워지면 하루 평균 4천개를 직접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는 안경란씨를 찾아간다. 두 번째 명인, 2대째 무형문화재의 맥을 이은 전라도 떡의 일인자. 푸짐하고 맛 좋기로 유명한 남도 음식, 떡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송편 위에 화려한 꽃 수 놓아 완성시킨 전라도 떡의 진수, 꽃송편. 광주광역시 남도의례음식장 무형문화재 제17호인 최영자 할머니를 소개한다.
* 망개떡 : [백산식품] 055-574-2843 / 경남 의령군
* 꽃송편 : [남도음식보존연구회] 010-6553-4000 / 전남 담양군 고서면

[별난세상 이야기]

깊은 산 속 외딴 곳, 향긋한 이야기!(가제) 

그 어떤 성능 좋은 휴대전화라도 이곳에서 오면 통화가 불가능하다는, 사방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산 속. 사람들로 하여금 하루가 멀다 하고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게 만든다는 한 까페가 있다. 기대에 부풀어 가게에 들어선지 한참이 지났건만, 주문 받는 이도~ 차를 내어주는 사람 하나 없고, 설상가상 가게 문을 나서려면 썼던 찻잔 설거지까지 말끔하게 하고 나가야 한다는데... 바로 이곳은 오영환, 이정하씨 부부가 운영하는 무인까페!! 지켜보는 이 없이 자유롭게 차를 즐기다, 가는 길도 부담없이~ 따로 마련된 ‘양심통’에 알아서 찻값을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는데... 이곳의 특별한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까페에선 차만 즐길 수 있다는 편견은 버려! 박물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빼곡히 들어찬 온갖 골동품들은 손님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준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교육의 장이 되는데...그래서 한 번 찾는 사람은 두 번 찾지 않고는 못 배긴다는 이 곳. 두 부부의 정성이 담긴 깊은 산 속, 무인까페로 초대합니다!!

[캄보디아(5)]

뱀 마을 프렉도알

프렉도알은 늪지대에 자리한 마을이다. 마을에 유난히 뱀이 많아 ‘뱀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이곳에는 집 근처에 물뱀들이 예사로 우글거린다. 사람들은 그물을 쳐서 뱀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살아야 할 정도다. 정부에서는 생태계 파괴를 걱정해서 몇 년 전부터 불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깊은 늪 골짜기에 그물을 설치해놓고, 몰래 뱀을 잡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여럿이다. 이 무렵엔 물고기보다 뱀 잡이가 훨씬 수입이 좋은 탓인데~ 뱀 잡이로 또 하루를 연명하는 프렉도알 사람들,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