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6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8.02.13 (수)
[화제 72시간 ①] 용의자검거까지... 숭례문 화재 그 후 3일 (가제) 대한민국의 자존심이었던 숭례문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비통해 하고 있다. 그러나 처음이 아닌 문화재 화재. 그래서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심각한 경고음이 잇따랐는데도 우리는 국보 1호를 어이없이 화마에 넘겨주고 말았다. 그리고 또다시 사고 발생 후, 허술한 문화재 관리 시스템, 한심하기 짝이 없는 화재 대처 능력, 관련기관 간 책임 미루기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우리 세대에 벌어진 부끄러운 참사! 2008 대한민국의 문화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순간이다. 숭례문 화재 발생 후 3일, 그 숨 가빴던 현장을 따라가 본다. [용의자 검거 ②] 용의자 검거 (가제) 지난 12일, 숭례문 방화사건 피의자 검거!! 경찰에 긴급 체포된 채(70)씨는 10일 밤, 사다리를 타고 들어가 미리 준비한 시너가 든 페트병에 불을 붙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채 씨가 밝힌 범행 동기는, 자신의 땅이 재건축 과정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 게다가 그는 지난 2006년 창경궁 방화의 범인으로, 집행유예기간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1년 전부터 범행동기에 대한 편지를 작성해두고, 2차례에 거쳐 사전답사를 하는 등 치밀한 사전계획을 해 온 채 씨. 경비가 허술하고 접근이 쉬워 숭례문을 방화대상으로 삼았다고 자백하며 다시 한 번, 숭례문의 관리수준에 대한 안타까움을 키워냈는데... 잿더미가 된 국보1호! 방화 용의자 채 씨의 범행준비부터 검거의 순간까지 전격 취재했다. [방화범 심리 분석 ③] 화풀이 방화, 이유는 있었다 (가제) 폭탄 맞은 듯 처참한 숭례문, 그 가슴 아픈 현장을 만들어낸 용의자는 다름 아닌 2006년 4월 창경궁 문정전 방화사건의 피의자였던 인물! 땅 보상금에 대한 불만으로 저지른 일이라고는 하지만 왜 하필 국보1호 숭례문이었을까. 불을 지른 뒤 태연히 고스톱까지 쳤다는 용의자, 또 다시 방화를 저지른 이유는? 재범을 통해 발생할 확률 75%인 범죄, 방화! 기차테러나 종묘에 불을 지를까 고민하다, 보다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로 정한 범행 장소, 숭례문! 그가 치밀한 사전계획을 세울 동안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이 같은 범행의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나가야 하는지 알아봤다. [서울 시내 문화재 점검 ④] 서울 시내 문화재 긴급 점검 (가제) 10일 밤, 화마로 무너져 내린 숭례문 화재는 그동안 우리의 문화재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여실히 보여줬다. 문화재 당국의 보안 관리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었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 없었던 사고였다. 미숙한 소방 방재 대응역시 초기 진화작업 실패를 가져왔고, 걷잡을 수 없이 큰 화를 불러오고야 말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숭례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서울 시내 문화재 292개소, 그 중 목조 문화재 79곳. 앞으로 이곳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남은 숙제일 것. 현재 서울 시내 문화재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긴급 점검해봤다. [방재시스템 점검 ⑤] 화재 그 후, 문화재 방재시스템 현주소! (가제)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숭례문 화재! 사고 후, 다른 문화재들의 소방시설은 어떠한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 전 화마에 소실된 후, 복원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낙산사. 실화나, 방화, 전기누전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화재발생상황으로부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는데... 2006년 방화로 2층 누각이 모두 소실된 서장대. 이를 예방하기 위해 CCTV 등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 중에 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은 먼 듯 하다. 목조건물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역시 목조건물인 만큼 가장 큰 위험요소는 불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해외는 이 같은 화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55년 전 문화재 화재 이후 그 날을 ‘문화재 방재의 날’ 지정했다는 일본. 이와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첨단 방재시설은 없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