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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7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7.02.28 (수)
[송기훈의 현장리포트]
2008 하숙집의 재발견 

2008년 신입생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대학가! 하지만 개강을 불과 일주일 남겨둔 지금 미처 방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이 대학가를 배회하고 있다. 지난 27일, 동덕여대에 다니는 문수연 양은 하숙집을 구하느라 종일 발품을 팔고 있었다. 최고급 옵션을 앞세운 원룸의 공세 속에 값싼 하숙집들은 하나 둘, 자취를 감췄고, 그나마도 하숙집 명맥 유지하던 대학가! 최근 뉴타운 개발로 하숙비까지 천정부지로 올라간 것. 그야말로 미운오리새끼가 된 하숙집. 하지만 불황을 모르고, 수십 년 하숙집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곳’이 있다. “내 아들, 잘생겼다” 하숙집 아들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에~ 하숙집에 끼니때마다 10첩 반상이 웬 말이냐. 눈이 휘둥그레질 화려한 서비스는 기본, 하숙생들마다 ‘성공’하게 만든다는 명당 하숙집까지~ 2008년 개강을 맞이한 ‘하숙집의 재발견’이 시작된다. 

[전원기행 사람 속으로]
소백산지기 허씨네

소백산 자락 안에 들어앉은 작은 산골마을, 산에서 태어나 산만 바라보며 평생을 살아가는 노부부가 있다. 한적한 시골이지만, 봄에 심을 고추 모판 살피랴~ 가마솥에 여물 쑤어 소 먹이랴~ 부부의 하루는 잠시라도 엉덩이 붙일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간다. 그 와중에 조금이라도 짬만 나면 매일같이 약수를 뜨러 산을 오르는 할머니, 한평생 산골 팔자에 산이 지겨울 만도 한데 보고 또 봐도 산만큼 좋은 곳이 없다며 자랑을 늘어놓으신다. 시원한 약수 한 컵에, 구성지게 뽑아내는 노래 한가락에 마냥 행복해진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신선놀음 부럽지 않다. 산의 품 안에서 오붓하게 살아가는 소백산 산골부부의 즐거운 인생살이 속으로 들어가 본다.


[화 제]
봄을 가장 먼저 맞는 법!
겨울의 끝자락, 때 늦은 눈이 내렸다 하여도 예정대로 봄 손님은 찾아왔다~ 봄소식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는 곳은 바로, 언제나 분주한 재래시장. 이곳은 벌써 취나물ㆍ냉이ㆍ달래ㆍ쑥ㆍ씀바귀 등 춘곤증을 확실히 깨워줄 향긋한 봄나물이 가~득! 다양한 봄나물 중 누가 뭐래도 달래의 인기는 단연 최고! 덕분에 달래 작목 농가는 밤낮없이 달래 뜯느라, 꽃구경도 제대로 못했단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한반도 남방을 지키고 있는 섬, 제주도. 이미 제주에는 유채꽃이 만개하여 그 아름다움이 한껏 빛나고 있었는데~ 제주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곳, 성산 일출봉은 이미 유채꽃들로 황금물결을 이룬다. 성큼 봄이 다가온,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해외화제]
앗! 뜨거워~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축제!
중국 베이징 서쪽에 위치한 허베이성 난천마을. 철주조업이 성황을 이루었던 이 마을에서는 자그마치 500년 전부터, 정월대보름날 일주일간의 ‘다쑤화 축제’가 열린다. 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고 외국에서 온 취재진에 관광객들까지 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축제가 시작된다. 3000℃가 넘는 용광로 속에 너나 할 것 없이 동네방네 못 쓰는 고철들을 모두 모아 오면 축제 준비 완료.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성벽에 녹인 쇳물 뿌리기! 양털 옷과 모자로 중무장한 사나이들이 등장, 마을은 순식간에 축제의 열기만큼이나 뻘겋게 달궈진다. 환호성 지르는 사람에, ‘앗 뜨거~!’ 도망치는 사람까지! 그러나~ 환한 보름달 아래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불꽃들은 장관을 이룬다는데... 고단했던 삶, 새해엔 보다 풍족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는 철공들의 축제. 13억 중국인의 대륙이 불타는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축제의 현장 속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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