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1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8.04.16 (수)
[송기훈의현장] 짝퉁단속 어제부터 서울시내 주요 지역 상가의 ‘위조 상품 판매’ 현장 단속이 시작됐다. 해당 공무원은 물론 주부클럽, 소비자파워센터 등 시민단체도 위조 상품 적발에 동행, 사흘간의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동시에 단속의 눈을 피하려는 업자들의 수법도 더욱 치밀해졌다! “8년 동안 위조 상품을 팔았지만 단 한 번도 적발된 적이 없다”는 A씨. 자동차에 ‘위조 상품’을 싣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현대판 보부상으로, 고객에게 전화가 걸려오면 직접 만나 물건을 건네기 때문에 단속반의 눈을 쉽게 피할 수 있다는데... ‘위조 상품’ 집중 단속부터 교묘하게 그 현장을 빠져나가는 판매업자까지. 짝퉁 단속의 허와 실을 취재했다. [살고싶은집] 우리집은 다~ 만들어 써요! 서울 양평동의 한 아파트. 평범한 집처럼 보이지만 현관문을 여는 순간,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서랍처럼 보이나 안에 키보드를 감춘 일명 트랜스포머 책상이 있는가 하면, 김치냉장고를 숨긴 식탁에, 정수기가 수납된 미니 까페까지~ 그 뿐만이 아니다! 알록달록 화사한 커튼과 가족용 맞춤 앞치마~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한데... 대체 이 물건들의 정체는? 바로 DIY 가구(스스로 제품을 조립해 만든 가구). 집주인 부부가 손수 나무를 자르고, 붙이고, 이어서 만들기 시작한 게 벌써 6년 전의 일, 그 정성으로 평범한 아파트가 전원주택 풍의 아름다운 공간으로 탄생된 것인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손으로 만든 아파트로 놀러가 보자. [휴먼플러스-가족 愛스토리] 길치남편, 오늘 안엔 갈 수 있겠지?! 평상시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운 남편! 헌데~ 이런 남편에게도 한 가지 약점이 있으니, 길 위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진다는 것. 우회전, 좌회전, 유턴에 후진까지~ 도로에만 들어섰다하면 깜~깜~해지는 남편의 눈과 귀. 갈 길은 구만리인데, 자꾸만 삼천포로 빠지기 일쑤고, 큰마음 먹고 떠난 가족들과의 나들이도 가다가 되돌아오기만 수 십 번! 그래서 남편의 차 트렁크에는 길은 잃은 비상시를 대비해 식량과 이불ㆍ베개 3종 세트가 항상 구비되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남편에게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가 등장하였으니, 바로 네.비.게.이.션! 보란 듯이 멋들어지게 도로를 누비고 다니기를 꿈꿨던 남편. 그러나, 현실은 마음 같지 않았고, 네비게이션에 대한 깊은 배신감만 남았다는데... 도로에서의 길은 못 찾아도 아내한테 가는 마음의 길은 눈 감고도 찾아간다는 남편! 지금 바로, 가족애 스토리에서 만나보자. [페르시아부활을꿈꾸다 김나영의살람!이란 ③] ‘세계의 절반’에스파한의 두 얼굴 ‘세계의 절반’ 이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400년 전 이란의 수도 ‘에스파한’. 왕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에스파한의 이맘광장에는 매주 금요일, 아주 특별한 일이 벌어진다! 하지만, 차도르를 입지 않으면 입장불가! 철저한 검문은 물론 남녀구역 구분까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대체 그 안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정각 12시, 눈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모습! 수백명의 남녀가 모두 같은 동작으로 기도문에 맞춰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리고 있다! 금요대기도회라 불리는 이 의식은 신도들이 모여 성스러운 기도를 드리는 이슬람교의 풍습이다. 그러나, 금요일의 기도회가 끝난 에스파한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금요일은 이란의 정식 휴일이기도 하기 때문. 그래서 금요일이면 에스파한의 명물, 씨오세 다리는 나들이 나온 가족부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까지 거리로 나온 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유럽을 연상케하는 자유분방한 모습이지만,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이 금지된 나라 이란! 밤늦도록 화려한 밤 문화가 펼쳐지는 씨오세 다리와 엄숙하고 신성한 금요일, 전혀 다른 두 얼굴을 가진 그 곳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