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7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8.04.24 (목)
[송기훈의 현장] 디지털 잠금장치, 맹신하지 말자 지난 15일 춘천의 한 경찰서, 아파트 전문 절도단이 검거됐다. 이들은 2006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전국을 돌며 모두 6억 3천 여 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이 절도단의 표적이 된 것은 디지털 잠금장치를 장착한 아파트! 주로 전기 충격기를 이용하거나 드릴로 미세한 구멍을 내 잠금장치를 해제시켰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장치만을 믿고 이중 잠금장치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 약 400만 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는 디지털 잠금장치, 그 안전성을 진단해본다. [신조어 따라잡기] 내 이름은 2008 여행문화가 변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하기 위해 전세계를 누비는 사람들, 쇼플러! ‘세상의 모든 답은 길에 있다’고 믿는 자칭 여행중독자, 채지형 씨는 세계 65개국을 돌며 모은 각 나라의 인형만 수 백 점이다. 그런가하면, 부모님의 지원 없이 오직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여행을 다니는 박현민 씨. 그는 여행으로, 좋아하는 게임기와 만화책을 모은 것은 물론 일본어까지 섭렵하게 되었다는데.. 이윤호 씨는 여행에서 모은 엔틱 수집품으로 장식한 북까페를 운영, 취미가 아예 직업이 되었다고. 단순한 여행이 아닌, 자신만의 특별한 그것을 얻기 위해 세계로 누비는 쇼플러들, 에서 만나본다. * 전상진 교수 / 서강대 사회학과 * 까페 02) 322-2356 [휴먼플러스-전원속으로] 젊은 할아버지와 꼬마 고무신 마치 입이라도 맞춘 듯 앞산과 뒷산이 첩첩이 쌓인 전남 곡성 신전리. 마을 초입부터 코끝을 간질이는 배꽃 향에 취해 절로 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이다. 객지에서 살다 흙냄새가 그리워 탯자리에 다시 둥지를 튼 이상석ㆍ이혜원 부부. 그리고 꽃보다 고운 아이, 손녀 사랑이. 모내기 땐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봄철에 이제 갓 돌을 넘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가 생겼으니, 여느 해보다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노부부. 결국 일을 해야 하는 낮시간 동안 읍내 놀이방에 사랑이를 보내기로 결정하는데... 첫 손녀, 첫정이라 그런지 어린 것이 낯선 곳에서 울진 않을까- 보내 놓고도 눈에 밟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이름처럼 사랑스럽기만 한 사랑이가 엮어가는 알콩달콩 산골일기. 지금 만나보자. [페르시아 부활을 꿈꾸다 김나영의살람!이란 ⑥] 유목민의 후예, 추판! Old & New 테헤란 도심을 점거한 정체모를 막대기! 할아버지부터 청년까지~ 도로 위에서 나무 막대기를 흔들고 있는데, 과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차를 사거나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돼지머리 대신 양을 올려놓고 고사를 지낸다는 이란. 이들은 바로 양을 키우고 파는 신종 양치기들이었다! 방목지가 있는 시골에서 상경한 신종 양 판매 사업. 떡하니 도심 한가운데 간이 목장까지 마련해놓고 영업 중이었는데... 여기서, 양치기를 의미하는 ‘추판’의 신구대격돌!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이란의 전통 양치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전통 추판을 찾으러 해발 2100m 고산족 마을 어비어네로 출발! 머리부터 발끝까지 꽃무늬로 치장하고, 생김새 또한 특이한 이란의 고산족들.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노인들만 남아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고, 그 사이 추판 역시 사라져가고 있었다. 넓은 들판에서 양을 키우며 살아가는 추판과 도심을 점령한 신세대 추판, 각기 다른 멋을 지닌 그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