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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6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8.05.21 (수)
[송기훈의 현장] 
숭례문 화재 100일, 지금은...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 50분, 5시간 만에 무너져 내린 대한민국 국보 1호 숭례문. 그 현장을 지켜보며 국민들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사고 발생 100일이 지났다. 지금 숭례문은 어떤 모습일까? 계속되고 있는 잔해 수거부터 관리ㆍ복구 작업까지 그 생생한 현장을 담았다. 한편 복구 현장 밖에서는 숭례문 화재 100일을 맞아 추모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국내는 물론 러시아 취재단까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숭례문 복구를 위해 한데 마음을 모은 사람들을 만나봤다.



[중국 참사 현장]
‘여진의 공포’쓰촨성 청두를 덮치다!
그간 지진 피해가 거의 없었던 쓰촨성 청두. 하지만 지난 19일 밤 규모 7의 여진경보가 내려지면서 청두 시내는 대피하려는 시민들로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지진국의 문자를 받은 지 불과 한두 시간, 청두는 거대한 야영장으로 변해갔다.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고속도로는 청두를 빠져나가려는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미처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은 손에 손에 이불과 베개를 들고 집 밖으로 종종 걸음을 치며 이동하기에 바빴다.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와 함께 공황상태에 빠진 도시. 그러나 그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구호물품과 성금모금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살고 싶은 집]
비밀의 화원으로 놀러오세요~!
빨주노초파남보~ 그 중 마음을 가장 편하게 만들어주는 색, 녹색. 그런데 1년 내내 이 녹색 공간 안에서 살고 있는 가족이 있다. 담쟁이 넝쿨 길게 늘어진 외벽, 강아지가 뛰노는 아기자기한 마당, 그 사이에 가족들에게 가장 소중한 공간인, 12평 남짓한 온실이 자리한다. 디귿자 모양의 집 구조 덕에 중정이 들어앉을 수 있었고, 그 곳에 지붕을 올리고 문을 달아 탄생한 곳이다. 온실은 가족들에게 식당이자 휴게실, 그리고 거실ㆍ서재로… 다양하게 쓰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따뜻한 마음도 그대로 전해진다. 온실이 키운 건 식물이 아니라 가족이었다.





[하모니카]
꿈을 그리는 아이, 영능이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남도의 끝 작은 시골마을에 사는 꿈 많은 아이. 똘망똘망한 눈매를 가진 열한 살 영능이의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알게 된 영능이가 화가를 꿈꾸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아픈 엄마가 그림을 볼 때 웃어주었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 이모 댁에서 요양을 하고 있는 엄마, 영능이는 아버지와 누나와 생활하고 있다. 아직 제대로 그림 공부를 해 본 적도, 제대로 된 미술 도구를 가져본 적도 없는 영능이. 하모니카가 꿈을 그리는 아이, 영능이를 찾아갔다! 봄맞이 대청소와 집 꾸미기는 물론, 영능이가 엄마에게 선물할 그림 그리기를 도와줄 대학생 형 누나들까지 동참했다. 엄마는 영능이가 준비한 선물을 보고 활짝 웃어주실까? 영능이의 꿈을 실은 하모니카가, 엄마가 있는 곳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해 외화 제]
말(馬)이 있는 레시피
일본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일본 열도 남쪽에 자리한 구마모토. 초원이 많아 말이 서식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어서, 예로부터 말과 사람이 가까웠던 지역이었다. 그래서일까? 이곳은 ‘말고기’ 요리로도 유명한 곳이다. 소고기보다 말고기를 더 좋아하는 구마모토 사람들. 슈퍼마켓에는 말고기 코너가 따로 있고, 시내에는 말고기 요리 전문점이 즐비하다. 구마모토에서도 대표적인 말고기 체인점을 운영하는 스가노 씨(67). 그는 무려 60가지의 말고기 요리를 개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생선회보다 비싼 편이지만, 고단백에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이다. 3대째 말 축산업을 하고 있는 그가 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무려 800억 원. 이 모든 부가 말에서 시작됐다는 생각에, 회사와 집에 불당을 세우고 죽어간 말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한다. 말고기 덕에 광우병 걱정 따위는 하지 않고 산다는 구마모토 사람들.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먹을거리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