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2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8.05.29 (목)
[송기훈의 현장] 긴급점검, 댁의 아파트는 화재에 무사하십니까? 바로 어제 새벽,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사망하고 네 명이 질식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문제는 아파트 주민들이 불이 난 지 20여분이 지날 때까지 화재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출동한 소방차 소리를 듣고 그제야 대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불이 나도 울리지 않는 화재경보기 때문이었다. 옥상으로 대피하려 했지만 비상문마저 열리지 않아 아찔한 밤을 보냈다는 주민들. 이렇게 화재예방기구의 허술한 관리는 대형 화재로 이어져 많은 인명피해를 낼 가능성이 커 문제가 심각하다. 그렇다면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화재로부터 얼마나 안전할까. 화재 점검반과 함께 관리상태를 체크하고 현 소방방재 시스템을 짚어본다. [이슈&푸드] 초여름 식중독 비상, 매실로 잡아라! “아가 아가 아프지 마라, 매실 손은 약손~” 배앓이에 엄마 손보다 더 좋은 약손은 매실?? 전남 광양에서 만난 최고의 약손은 ‘매실’이다! 5월 말이면 나무마다 주렁주렁 먹음직스럽게 익은 매실을 따는 아낙네들의 손이 분주한데, 더위가 빨리 찾아와 식중독 사고가 급증하면서, 매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실 속 유기산 성분이 몸 속 세균을 없애 식중독 예방에 좋다고 하는데... 제철 청매실로 세균과 더위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맛, 매실 냉 콩국수! 3개월 이상 숙성시킨 매실장아찌와 푸른 선비잡이콩을 함께 갈아 매실액으로 반죽한 면에 부어 얼음 동동~ 띄워 먹으면 더위 걱정은 끝! 그게 섭섭하다 싶으면 장어에 매실원액 옷을 입혀 굵은 소금 뿌려 구운 매실장어구이를 매실장아찌와 함께 싸 먹으면 느끼함은 뚝! 소화는 쑥! 꽃보다 아름다운 매실, 맛보러 광양으로 출발~! [전원속으로] 깊은 산골 장화 신은 부부 조선시대의 고서 에 난을 피해 숨을 만한 피난처로도 기록돼 있었다는 이름도 낯선 ‘명지가리’라는 곳...! 그 곳에 서로만을 의지한 채 삶의 터를 일구고 사는 김경모, 이정남 동갑내기(68세) 부부가 있다. 이들이 앞산도 첩첩하고 뒷산도 첩첩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는 곳에 와서 살게 된 이유는 단 하나, 고향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물론 남편은 깊은 산 중이라 물 좋고 공기 좋으니 ‘이 곳이 극락이고 매일매일이 신선놀음’이라지만. 겁 많은 아내는 틈만 나면 시내로 나가고 싶은 생각만 간절하다는데...? 이런 아내의 적적함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봄나물철만 되면 집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정신없고, 밭에 나갈 시간마저 빼앗고 만다고.. 손님 대접에~ 밀린 밭 일까지...!? 장화를 한 번 신고 나오면 잠잘 때나 벗게 된다는 깊은 산골, 장화신은 부부의 행복한 산중일기를 들여다 보자~! [해외(금연①)] 영국 흡연 황당 사건 그동안 영국에서 술 마시며 담배도 피울 수 있는 곳은 펍(PUB, 영국의 선술집) 단 한 곳 뿐이었다. 그런데...이게 웬 날벼락?! 이제 펍에서도 담배를 필 수 없게 됐다는데... 그건 바로 2007년 7월부터 시행된 실내금연법 때문이다. 이제 어디서도 ‘흡연의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된 영국의 열혈 애연가들! 이런 금연법 때문에 애연가이자 펍을 운영하고 있는 로버트씨, 자신의 술집을 ‘카리브해에 위치한 레도나 왕국의 치외법권지역(?)’이라며 손님들이 합법적으로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엉뚱하고도, 황당한 계획을 세워 실행중이라고...! 실내 금연법 실시 이후에 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금연열풍과, 이에 굴하지 않고 ‘담배 사수’를 외치는 애연가들의 흡연사건들 속으로 지금부터 출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