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3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8.06.27 (금)
[체험 핫이슈] 긴급점검! 여름철 급식 안전사고 매년 여름철이 되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급식 식중독 사고! 특히 지난 2006년에는 식중독 환자 3천 여명이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급식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는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 아이들에게 급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라 학부모들은 어느 때보다도 걱정이 큰데... 무더위와 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우리 아이들의 급식은 안전할까? 리포터 이모란이 서울시 교육청과 함께 학교 급식 점검에 나섰다! 그리고 학부모가 재료 선정부터 조리까지 세심하게 체크한다는 충남 연기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직영 농장에서 재료를 직접 재배, 아이들에게 급식을 하고 있다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까지! 현재 학교 급식의 현실과 앞으로 나아갈 점에 대해 고민해본다. [웰빙여행] "우리 동네, 이색 여름나기 비법!!" 편안하게 의지하고 사는 마을이라 해서 “안의(安依)”이라 이름 붙여진 마을, 안의골. 초록봉 등산로 길 끝에는 초록봉의 해님, 달님 - 김형동(67세), 임옥순(62세) 부부가 살고 있다. 부지런한 농부에게는 여름철 긴~해도 짧기만 하다는데 이 집 산골 살이 풍경은 여느 산골 집과 좀 다르다. 지천에 널린 오디와 산딸기 따 먹느라 밭에 무성하게 자란 풀은 모른 채 지나기가 일쑤! 오늘 할 일 못하면 내일 하고 내일도 못하면 모레하면 그만 이라며 순간을 즐기며 산다는데. 즐겁고 마음 편하게 사는 이 부부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몇 해 전 남편이 폐암말기 판정을 받은 것.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좋은 환경에서 지극정성의 간호를 받으니 다행히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다. 낮과 밤을 비추는 해님달님처럼 밝고 온화한 모습으로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산지직송] 물총 싸움에 대가, 오징어!! 동해바다 위에 때 아닌 물싸움이 벌어졌다!? 무슨 일일까 해서 찾아간 곳은 강원도 고성의 거진항! 그런데 물싸움 현장 치고는 이곳, 너무나 고요한데...! 물싸움 난 현장 찾으러 거진항 곳곳을 누비며 바다로 항해를 시작했는데... 물싸움의 범인을 찾기 위해서는 짙은 어둠이 깔릴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어둠이 짙게 내린 동해바다 속 환한 조명을 신호탄으로 여기저기서 물싸움이 펼쳐졌는데! 곳곳에서 등장한 물총의 정체는 바로 여름 제철 맞은 오징어! 예로부터 감기에 걸렸을 때 오징어 굽는 냄새와 연기만 들이마셔도 낫는다는 민간요법이 전해질 정도로 피로회복에 좋은 오징어! 피로회복을 돕는 타우린이 육류에 비해 20배 이상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 요즘이 가장 연하고 맛이 좋을 때라 오징어회나 물 회로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거기에 내장 째 그대로 먹으니 더욱 새로운 오징어통찜은 별미 중의 별미! 무더위 속 우중충한 날씨로 입맛 사라진 지금 제대로 물 맛난 오징어의 싱싱함을 느끼러 가보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손에 쥐어 준 200원. 일흔 살의 화가 최재수 할아버지. 반백의 인생동안 그림을 그리며 사신 할아버지가 꼭 그 햇수만큼 잊지 않고 매년 그려온 얼굴이 있다. 스무살 까까머리 장병 시절 만난 군대 선임이 바로 그 분인데 50년이나 흘렀지만 기억 속에 그 분의 모습은 여전히 늠름한 30대의 청년으로 기억되고 있다. 최 할아버지가 선임을 잊지 못하고 가슴속에 품어 온 이유는 잊지 못할 고마움 때문이다. 스무 살에 군에 입대해 일 년 사이로 부모님 두 분을 모두 여읜 최 할아버지. 부고 소식을 듣고 꼬박 3일 걸려 강원도 인제 부대에서 인천까지 갔지만 결국 두 분 모두 임종도 지키지 못하고 장례조차 참석하지 못했던 가슴저린 사연이 있다. 그런데 그 날 당시 함께 근무했던 김인태 소령님이 두 손에 쥐어 준 여비 때문에 힘든 그 길에 유일한 위안이 되었다는데...떠나는 부모님 잘 뵙고 오라는 한마디 말고 손에 쥐어준 돈 200원은, 부모님이 그리울 때마다 떠오르는 고마운 기억이 되었다. 평생 그리워한 그 분, 더 늦기 전에 꼭 만나고 싶다는 할아버지의 소원을 이루는 만남이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