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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1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8.12.25 (목)
[모닝와이드 성탄특집]

경남 거제시 팔랑포 바닷가 마을에 하루도 행복한 웃음이 떠날 날 없는 특별한 집이 있으니, 바로 변 영수(48), 이 옥순(42)씨 부부의 7남매 가족이다. 얼마 전 해병대에 간 스무 살 큰아들부터 3살배기 막내딸까지, 비록 형편은 넉넉하지 않지만 마음만은 그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다는 7남매 가족.
외딴 곳에 살다보니 학교 가기도 쉽지 않은 아이들에게 서로는 형제이자 친구이며 또 서로를 키우는 부모와 같은 존재다. 
부모로서 특별히 해주는 것도 없는데 그래도 불평 한마디 없이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7남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아빠는 특별히 붕어빵 기계까지 마련해 간식을 책임지는데~ 입맛에 따라 주문 제작이 가능한 아빠표 붕어빵은 한 번에 백 개 이상씩 만들어야 할 만큼 7남매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년 전 IMF 당시 사업에 실패한 뒤, 빈털터리로 거제도에 내려와 지금의 과일노점을 시작한 부부. 병원에 갈 돈이 없어 남편이 아이들을 직접 받고, 젖먹이를 트럭에서 키워야 할 만큼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런 시련을 거쳤기에 가족의 사랑이 더욱 깊어졌다. 
세상의 어떤 보물과도 바꿀 수 없는 착한 아이들을 얻었으니 성공한 인생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는 부부.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얼마 앞두고 아빠는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한 차로 인해 뜻밖의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다.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 때문에 슬픔에 빠진 가족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7남매의 바람 덕에 아빠의 상태는 점점 호전되고 비록 병실이지만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과 만나게 되는데.

커다란 시련을 겪으면서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거제도의 7남매 가족. 이들에게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가족이 아닐까. 
성탄절 아침, 형편은 넉넉하지 않지만 마음만은 부자인 7남매 가족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