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4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02.10 (화)
[현장] 숭례문 화재 1년 후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 50분, 5시간 만에 무너져 내린 대한민국 국보 1호 숭례문. 그 후 벌써 일 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철제 비계로 둘러싸인 숭례문에는 아직도 화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허망하게 잃어버린 국보 1호를 다시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대들보와 기둥으로 쓰일 금강송을 공수하기 위해 초대형 헬기까지 동원됐는가 하면, 전국 각지에서 소나무를 기증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는데.. 곧 있을 벌채를 앞두고 충남 보령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는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준 소나무 앞에서 주민들이 모두 모여 한 마음으로 제를 올렸다. 한편, 숭례문 화재피해 부재보관소에서는 불에 탄 작은 나무 조각 하나까지 일일이 실측, 잃어버린 600년 세월을 되찾기 위한 복원 작업이 한창인데... 숭례문 화재 1주기를 맞아 국보 1호를 다시 일으키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다. [천하일미외고집] 4천원에 담긴 푸짐한 외고집, 숯불돼지불고기! 서울 빌딩 숲 한 가운데, 식사시간만 되면 손님들 일렬종대로 쭉~ 세우는 곳이 있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냄새의 유혹 때문에 지나가던 행인들 발길까지 잡아끈다는 이곳의 메뉴는 바로 ‘고추장 돼지불고기’! 숯불 내음에 육즙까지 그대~로 간직한 이 불고기가 단돈 4천원~! 그것도 10년 동안 3,500원 고수하던 가격을 최근에 5백원 올린거라니 가격 한 번 참 정직하다. 청계천 바로 옆, 13평 남짓한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한 지도 벌써 13년째. 일년에도 수차례 바뀌는 이곳 상권에서 13년을 한결같은 메뉴로 지켜오기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 그런데도 이곳은 오히려 젊은 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범한 돼지불고기 메뉴 하나로 청계천 상권에서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건, 돼지불고기에 대한 남다른 외고집 때문이라는데! 그 맛의 비결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일 년 365일 내내 등만 보인 채 숯불 앞에 앉아서 고기를 굽는 장인의 손맛 때문이라고... 숯불 때문에 여기저기 불에 데이고 다친 손이 이곳의 외고집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데... 4천원 가격 속에 담긴 푸짐한 외고집! 그 인심 가득한 맛 함께 들여다보자. [화제] 통영 10남매가 떴다?! 아이 두 명 낳기도 부담스러워하는 저출산시대! 그런데, 지난 27일 이철락ㆍ김남숙 부부의 보금자리에서 10번째 아기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1995년 큰 딸 정화(16)를 시작으로, 영현ㆍ현정ㆍ희정ㆍ성진ㆍ수정ㆍ혜정ㆍ성화ㆍ석현까지 9남매도 모자라 막내 소이까지 태어난 것. 12명의 커도 너무 큰 대가족이기에 통영 일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똑같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10남매이지만 각자의 색깔 분명하니~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아침에 눈 떠서 잠드는 그 순간까지, 매일같이 전쟁 아닌 전쟁이 벌어지는데. 그래도 여장부 엄마와 살림꾼 아빠의 지휘 아래, 콩 한 쪽도 나눠 먹는 끈끈한 동지애가 비장의 무기라고. 주말 오후, 할머니 댁으로 정월대보름 음식을 가지러 9남매 외출하던 날! 9남매가 줄줄이 버스 타고 외출하는 건 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본 할머니는 누가 누군지 영 헷갈려 하신다는데... 언제나 좌충우돌이지만 웃음소리 끊이지 않는, 남보다 딱 10배 더 행복하다는 통영 10남매를 만나본다. [미국을 가다] 예술과 역사의 도시, 샌타페이! 뉴멕시코의 주도 샌타페이. 가장 가까운 공항도 100km 떨어져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먼 길을 마다 않고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샌타페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도시 전체에 똑같은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들. 붉은 진흙 벽에 둥근 모서리- 과거 이곳 원주민들이 집을 짓던 방법 그대로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물과 나무가 부족해 진흙으로 집을 지은 것이지만, 지금은 도시의 멋을 살리기 위해 1950년부터 주에서는 다른 양식으로 건물을 짓는 것을 금지했다. 샌타페이의 특별함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작은 도시에 대형박물관과 미술관 8개, 갤러리가 250개, 인구의 6분의 1이 예술 산업에 종사하는 예술가의 도시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산타페이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