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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2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03.06 (금)
ㆍ피 말리는 딜링룸 25시~
ㆍ저 하늘 지붕 삼아
ㆍ여수, 밥도둑 3종 세트
ㆍ악마의 섬, 앨커트래즈

[화제]
 피 말리는 딜링룸 25시~
작년 말 1200원대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600원 선까지 치솟으면서 외환시장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 폭풍 속에 매일 피 말리는 싸움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다름 아닌 외환딜러! 총성만 없을 뿐이지 전쟁터나 다름없는 딜링룸에서 0.1초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승부사들이다. 아침 7시, 외환시장이 개장하기도 전에 그들의 하루가 시작된다. 돈의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매일, 매 시간 전략을 새롭게 짜야하는 그들에게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외환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 장이 열린 후에는 한 순간도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순간의 잘못으로 수십억을 날릴 수 있기 때문~ 그래서 환율이 요동치기 시작한 넉 달 전부터 딜링룸의 점심 주 메뉴는 분식이나 햄버거! 화장실 한 번 갈 시간이 없을 만큼 초긴장 상태로 하루를 보내야 한다. 장 마감 시간인 오후 3시, 딜링룸의 긴장은 극에 달한다. 마무리 주문이 밀어닥쳐 일분일초가 전쟁이기 때문. 급변하는 환율로 숨 가쁘게 돌아가는 환율 변동의 최전선, 딜링룸! 외환딜러들의 소리 없는 총성을 밀착 취재했다!  


[전원 속으로]
 저 하늘 지붕 삼아
사람의 말소리보다 바람소리, 새소리가 먼저 들리는 청량산 자락의 봉화군 샘 구덩이 마을. 한 때는 대추농사로 사람이 바글바글 했던 이 터엔 이제 단출하게 두 집만 남았다. 그 중, 60년 전 결혼해 이사를 12번은 더 했다는 김장수 어르신 댁. 40년 전, 샘 구덩이로 들어와 지금까지 산비탈에 기대 평생을 산다. 농사 한 번 짓자면 두 손, 두 발로 엉금엉금 기어가 밭을 일궈야 하고, 길이 험해 비료 한 포 넉넉히 사 나를 곳이 못 되니 사람 살기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팔십을 바라보는 노부부에겐 이곳이 지상낙원. 적적하지만 말 나눌 이웃이 한 집이라도 있고, 내 멋대로 살아도 뭐라 잔소리할 사람 없으니 이만하면 나무랄 데 없다는데~ 산골 재산목록 1호인 땔감도 짬짬이 한 짐씩 해서 쌓아 놨겠다, 6남매 자식도 다 출가 시켰겠다, 비탈 오막살이라도 여생이 해낙낙하다는 김장수 어르신. 세상에서 가장 마음 편한 산골 노부부의 인생이야기를 들어본다.



[내 고향 별미]
 여수, 밥도둑 3종 세트 (돌게장 3종 세트)
아름다운 항구 도시, 여수! 비옥하고 수려한 바다를 끼고 있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여수는 게와 조개, 굴, 낙지, 우럭 등 다양한 해산물도 넘쳐난다. 게다가 여수하면 일단 떠오르는 유~명한 음식도 있으니, 알싸한 맛이 일품인 '갓김치'! 하지만 여수 사람들이 즐겨먹는, 여수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여수 별미는 따로 있단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밥도둑 3종 세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밥 두 세 그릇은 너끈히 비워내기에 그 이름 붙여진 오늘의 별미는 여수 특산물 '돌게장'! 꽃게보다 크기가 작아 버려지기 일쑤였던 돌게. 하지만 게장을 담가놓으니 그 맛이 기가 막혀 여수에서 돌게는 이제 보물이 됐다고. 밥도둑 3종 세트, 그 구성을 찬찬히 살펴보니 짭조름한 간장 돌게장에, 매콤한 양념 돌게장은 기본! 여기에 여수 사람들만 안다는 '된장 돌게장'까지 한 상에 내놓아야 3종이 완성된다는데- 직접 담근 된장에 각종 견과류와 과일을 곁들여 맛을 내는 된장 돌게장은 '돌게장 3종 세트'의 최고 히트 상품! 밥도둑 게장이 3종 세트로 나오니 그 가격이 만만찮을 거라 걱정하는 분들, 일단 그 걱정부터 붙들어 매시라~ 게장 3종 세트 가격은 부담 없는 6천원! 게다가 인심 후한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게장은 무한리필이란다. 여수의 푸짐한 인심이 담긴 15가지 밑반찬에 조기매운탕은 그냥 공짜! 봄철 입맛을 사로잡은 돌게장 3종 세트를 만나러 여수로 떠나보자~!


[미국을가다]
 악마의 섬, 앨커트래즈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인 골든게이트교, 언덕이 많은 주택가, 그리고 그 위를 오르는 케이블카까지. 작지만 잘 정비돼 따뜻하고 풍요로운 인상이 가득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은 따로 있다. 악마의 섬이라 불리는 앨커트래즈가 바로 그곳! 영화 '더 록'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바로 형무소였다. 시카고의 갱단 두목, 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알 카포네가 투옥된 곳으로 더 알려져 있는데... 1934년부터 30년 동안 유괴범과 은행 강도, 상습 탈옥범 등이 투옥됐던 앨커트래즈. 섬 주변의 거센 파도 때문에 탈옥 후 살아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어 악마의 섬으로도 불렸다고- 1963년에 폐쇄된 후 매년 140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변모한 악마의 섬, 앨커트래즈로 지금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