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7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03.27 (금)
ㆍ한덕 마을, 450년 만의 첫 버스! ㆍ안골댁의 봄 ㆍ영주 별미, 태평초 ㆍ건강, 제대로 걸어야 한다! [화제] 한덕 마을, 450년 만의 첫 버스! 강원도 춘천 한덕 마을! 450년 역사를 가진 이 마을이 특별한 손님을 맞아 들썩이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바로 어제, 마을 생긴 이래 처음으로 버스가 들어온 것!! 70가구나 살지만 홍천 강으로 둘러싸여 버스가 들어올 수 없었던 마을. 버스 한 번 타려고 한 두 시간은 걸어야 했던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경사스러운 일이 있으랴~ 애인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제나 저네나 버스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3월 26일 오전 10시 30분! 목 빠지게 기다리던 버스가 드디어 나타나주시니~ 조용했던 시골 마을 들썩이는 건 당연지사. 너도나도 1호 버스에 1번으로 탑승해보겠다고 엎치락뒤치락~ 한 바탕 소란이 벌어진다. 첫 버스로 읍내 나들이 하기는 마을 어르신들 필수 코스!! 450년 만에 들어온 버스 덕에 활기 넘치는 한덕 마을의 즐거운 하루를 동행해 봤다. [전원 속으로] 안골댁의 봄 고즈넉한 한옥 지붕이 하늘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남 강골마을에 봄이 찾아 왔다. 봄 향기에 취해 꽃구경 하는 대신 1년 농사 시작하기에 바쁜 산촌의 봄. 강골에서도 가장 바지런하다는 안골댁, 송종순 할머니 역시 바빠졌는데~ 이번 봄엔 다른 해보다 더 바빠지게 생겼다. 논밭 일이며 집안일까지 나눠하던 할아버지 건강이 작년부터 많이 안 좋아졌기 때문. 부부 먹을거리에, 5남매 먹을 것까지 다 책임지자면 할머니 혼자 한 해 농사짓기가 만만찮을 텐데, 당사자는 오히려 천하태평~ 부지런만 떨면 씨 뿌리지 않아도 들에 쑥이며 냉이, 머구대(머위나물)까지 반찬거리가 지천이고. 들에 혼자 나가도 곡괭이 두 자루만 챙겨 가면 오가던 동네 사람들이 일손 덜어주기 때문이란다. 언제나 밝게 살아가는 안골댁 송종순 할머니! 봄이 찾아온 전남 보성의 강골로 찾아가본다 [내 고향 별미] 영주 별미, 태평초 (묵으로 만든 찌개, 태평초)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 이곳에서 맛볼 오늘의 별미는 다름 아닌 태평초~ 영주서 나고 자란 사람은 누구나 알지만 외지 사람들은 도통 알아챌 수 없는 '태평초'는 다름 아닌 메밀묵으로 만든 찌개! 태평초의 원류는 저 멀리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궁중에서 먹었다는 탕평채의 맛을 부러워하던 서민들이 청포묵과 쇠고기 대신 메밀묵에 돼지고기를 넣으면서 탄생했단다. 태평추, 돼지묵찌개라고도 불리는 태평초의 맛은 일단 메밀묵이 좌우한다. 팔팔 끓는 태평초 속에서 으스러지지 않고 제 맛 내는 메밀묵은 주인 부부의 정성으로 만들어지는데~ 여름마다 메밀 농사를 손수 지어 한 해 쓸 메밀을 수확하는 것은 물론, 메밀 빻는 기계까지 들여놓고 반드시 5번 이상 빻은 메밀가루만 사용하는 것이 찰진 메밀묵 만드는 비법! 그 뿐만이 아니다~ 방안에 가마솥을 설치해놓고, 2시간 넘게 휘휘~ 저어가며 묵을 쑤는 정성 끝에 메밀묵이 탄생한다고. 여기에 땅 속 김장독에서 1년 숙성시킨 김장김치와 날마다 새로 들여오는 싱싱한 돼지고기가 만나 이루는 맛의 향연, 태평초! 영주 별미, 태평초의 특별한 맛을 찾아 떠나보자. [걷는 것이보약 ] 건강, 제대로 걸어야 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계절, 봄! 운동장이나 공원에는 봄바람과 함께 걷기 바람이 불어왔다~ 걷는 것이 몸에 좋다고 알고는 있지만 무작정 걷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 중 3분의 2는 잘못된 방법으로 걷고 있어 그 중 절반이 평발의 위험에 처해 있다는데~ 걷기에도 정석이 있다! 제대로 된 걷기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초고속 카메라를 동원, 걷기의 달인 경보 선수들의 걷기 방법을 확인해 봤다. 하지만 무조건 경보 선수를 따라했다간 근육통이나 관절염에 시달리거나, 또 다른 질병을 초래 할 수도 있다. 일반인들의 올바른 걷기 운동법은 과연 무엇일까? 걷기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는 주부와 다이어트에 성공한 직장인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걷기운동법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걷기 기록 1위 보유자, 이강열씨가 말하는 건강한 걷기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