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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2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04.03 (금)
 
ㆍ김연아, 취재 열기 속으로~
ㆍ봄은 오고 청춘은 가고
ㆍ남해, 특별한 봄 맛!
ㆍ포트워스, 서부시대로 가다!

[화제]
 김연아, 취재 열기 속으로~
명품연기로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금메달! 불황에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해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여왕의 귀향에 발맞춰 행보 바빠진 사람들 있으니, 바로 취재진들~ 지난 1일, 취재진들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축구장! 남북 맞대결이 열린 축구장에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박지성도 박주영도 아닌 김연아 선수였다. 취재진을 피하려는 김연아 측과 머리카락 하나라도 잡아내려는 취재진들의 쫓고 쫓기는 모습은 마치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는데~ 김연아를 잡기 위한 경쟁,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에 기자들이 향한 곳은 김연아 선수가 다니는 대학. 교문 앞엔 새벽부터 백 여 명의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고, 첫 등교한 김연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진을 친 기자들의 모습도 각양각색!! 좀 더 좋은 모습을 잡기 위한 자리경쟁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김연아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잡아내기 위한 취재진들의 무한경쟁! 그 현장을 출발 모닝와이드에서 함께 했다.

[전원 속으로]
 봄은 오고 청춘은 가고
학생들의 새 학기는 3월이지만, 농부에게는 겨우내 꽁꽁 언 땅이 녹는 4월의 봄이 새 학기나 마찬가지다. 안곡마을 허씨 할아버지도 본격적인 1년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새벽 일찍부터 논둑 정리에 여념이 없다. 시내에서 고작 30분 남짓 거리에 자리한 안곡마을. 하지만 기계 형편이 넉넉지 못하다 보니 일일이 삽으로 논둑을 깎고 다듬어야 하는 산골농사다. 몇 리만 더 나가도 갖출 것 다 갖춘 시내살림인데 그 몇 리를 못 벗어나 평생 골짜기 살림을 하는 부부. 골짜기서 태어나, 결혼 후 그나마 몇 발자국 걸어 나온 곳이 또 골짜기니 산천 도망은 가도 팔자 도망은 못 간다는 말이 딱 맞다. 평생을 골짜기에서 봄을 맞고도 올해 어김없이 산골의 봄을 맞는 부부. 주름지고 머리가 희끗해져도 마음은 이팔청춘이라는 안곡마을 부부를 만나본다.

[내 고향 별미]
 남해, 특별한 봄 맛! (남해, 멸치쌈밥)
쪽빛 바다에 찾아온 봄은 풍성하다. 노란 산수유와 푸릇푸릇한 마늘이 익어가고, 만선으로 돌아오는 배에선 풍어의 노래가 들려오는 오늘의 고향, 경남 남해! 108개의 다랑이논과 봄 바다의 싱그러움이 어우러진 남해엔 특별한 '쌈밥'이 있다. 놀랍게도 이 쌈밥의 내용물은 다름 아닌 찌개! 이 찌개 속 주인공 역시 별나게도 '멸치'란다. 밑반찬으로 쓰이는 마른 멸치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 전통방식인 죽방렴으로 잡는 멸치는 손가락만한 굵기에 남다른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덕분에 남해에서는 오동통 살이 오른 생 멸치로 찌개를 끓여 쌈을 싸먹었고, 이제는 외지인들 발길까지 사로잡는 별미가 되었단다. 이맘 때 맛보는 또 하나의 별미는 다름 아닌 멸치 회! 내장과 뼈를 발라내고, 직접 만든 막걸리식초 고추장으로 맛내면 봄맛을 만끽할 수 있다. 푸른 바다와 은빛 멸치가 반갑게 맞이하는 남해, 그 특별한 봄맛을 찾아 떠나보자.

[미국]
 포트워스, 서부시대로 가다!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까지~ 8개의 주를 통과하는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도로, 루트66. 1950년대,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루트66은 제 기능을 잃었지만 아직도 여행가들에게는 추억의 여행 코스가 되고 있다. 루트 66을 따라 달리다보면 서부개척시대에 와 있는 것 같은 도시를 만날 수 있다. 텍사스의 포트워스. 19세기 미국에서 처음으로 가축을 사육하고 대규모 시장이 섰던 탓에 지금도 이곳은 카우보이 문화가 살아있다. 로데오와 소몰이, 그리고 인디언은 이곳을 텍사스 제일의 관광지로 만들었다. 최초의 대륙횡단도로 루트66. 그 길 따라 미국의 모험과 낭만 속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