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7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04.10 (금)
ㆍ봄, 밤에 즐기는 벚꽃! ㆍ양지뜸의 부잣집 ㆍ강진, 봄 맛(짱뚱어) ㆍ자동차 왕국에 입성한 한국 자동차 [화제] 봄, 밤에 즐기는 벚꽃! 만물이 소생하고 봄바람 따라 나들이 행렬 줄을 이으니 바야흐로 봄․봄․봄이다! 전국은 지금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들썩 들썩~ 그런데 요즘은 낮에 보는 꽃보다 밤에 즐기는 꽃이 대세란다. 밤에 피는 꽃이 아름답단 말 듣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남산! 연인들의 필수 코스인 케이블카 타고 남산을 오르다 보면 서울 야경에 한 번 취하고, 아름다운 벚꽃에 또 한 번 취한다고. 그렇게 남산에 도착하면 벚꽃 필 때만 켜두는 조명 때문에 아름다운 벚꽃 길 걷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밤, 벚꽃을 즐기려는 사람들 발길 향하는 두 번째 장소는 여의도! 벚꽃놀이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여의도에서도 유난히 붐비는 곳이 있으니~ 바로 3대 사진 명소! 어디서 찍어도 꽃이 보이는 왕 벚나무 아래. 무지개 조명이 아름다운 가로수길. 그리고 조명 덕에 심령사진 찍기 좋다는 곳까지~ 게다가 매일 축제가 벌어지니 꽃놀이 말고도 즐길 거리는 충분하단다. 2009년 봄, 야간 벚꽃놀이 제대로 즐겨보자~ [전원 속으로] 양지뜸의 부잣집 예로부터 볕이 많이 들어 삼동 겨울눈도 한 낮 햇살에 다 녹았다는 구례의 양지뜸. 그 햇살 받으며 대대로 산 때문인지 봄 햇살만큼이나 고운 웃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한 때는 천석꾼 부잣집이었다는 한준희 할아버지 댁. 지금은 선조들만큼이나 부자로 살지는 않지만 또 다른 부자가 되어 행복한 황혼을 보내고 있다는데, 그 부자 소리 듣게 하는 이들이 바로 5남매 자식들이다. 부족한 살림에도 5남매 대학공부 다 시키고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을 직장까지 얻었으니 천석꾼 부자시절이 부럽지 않을 법도 하다. 곡식농사보다 더 어렵다는 자식농사 잘 지어 산동면에서도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는 소리 들으며 산다는 양지뜸의 부잣집 부부를 만나본다. [내 고향 별미] 강진, 봄 맛(짱뚱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자고을, 전남 강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동백숲이 펼쳐져 있는 강진에는 봄을 알리는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바로 강진만 갯벌에서 만날 수 있는 짱뚱어! 12월부터 4월 초까지 갯벌에 숨어 겨울잠을 자는 특이한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잠이 많아‘잠둥어’라고도 불리는 짱뚱어는 이렇게 겨울을 보내고 나면 머리부터 꼬리까지 힘이 넘치고. 온 몸의 84%가 단백질이라 강진에서는 예부터 보양식으로 챙겨먹었단다. 43년째 짱뚱어 요리를 해 온 이순임씨는 날마다 자연산 짱뚱어를 잡아 요리한다는데~ 칼칼한 고춧가루 양념이 들어간 짱뚱어 전골은 시원한 국물맛과 함께 보들보들한 살 때문에 인기 만점! 짱뚱어를 갈아 만드는 짱뚱어탕은 집 된장을 넣어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란다. 뿐만 아니라 갓 잡은 짱뚱어로 만든 회와 통째 구워먹는 구이도 별미!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 강진 갯벌의 봄맛 전하는 짱뚱어! 그 색다른 맛의 향연을 찾아 전남 강진으로 떠나보자. [미국 ] 자동차 왕국에 입성한 한국 자동차 최대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 진출한 한국의 자동차 기업! 가축을 키우고 면화를 재배하던 농촌 도시 몽고메리에 한국 자동차 공장이 들어선 건 지난 2005년. 세금 감면과 토지 무상 제공 등의 혜택을 받고 세워진 공장 덕에, 앨라배마 주는 3천 명의 고용 효과를 거둘 수 있었고. 부속공장이 들어서면서 6천 명이 일자리를 찾게 돼 공장 설립 2년 만에 실업률이 3%나 감소되었다. 몽고메리에서 '성공으로 가는 길(Road To Success)'로 통하는 한국의 자동차 회사. 앨라배마 주를 발판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의 석권을 꿈꾸는 그들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