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2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04.17 (금)
ㆍ지하철 1호선 타고 주말여행 ㆍ농바우 장사, 이도령 ㆍ경북 청송, 색깔 있는 닭백숙 ㆍ탄소마일리지를 잡아라! ㆍ미국의 대자연! [화제] 지하철 1호선 타고 주말여행 주말,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 가고 싶지만 짜증나는 교통 체증과 만만치 않은 경비 때문에 주저했다면, 주목하시라~ 교통카드 한 장이면 떠날 수 있는 간단 주말여행 코~스가 떴다!! 지하철 1호선만 타면 갈 수 있는 간단 주말 여행지! 그 첫 번째는 바로 오산역! 역 근처에 수목원이 자리하고 있어 평일엔 2천 명, 주말엔 무려 만 명 이상이 찾아오고 있다는데~ 습지와 식물원,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이 많아 봄 사진 찍기 명소로도 손색없단다. 1호선 숨은 명소, 그 두 번째는 바로 아산역! 좋은 온천들이 많아 어르신들의 봄나들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65세 이상이면 지하철 요금도 공짜! 그러다 보니 목욕가방 들고 지하철에 오르는 어르신들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교통카드 한 장이면 준비 끝~ 이번 주말, 지하철 1호선에 몸 싣고 봄나들이 떠나보자. [전원 속으로] 농바우 장사, 이도령 대야산 자락, 하늘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충북 괴산의 농바우 마을. 38년 전, 농바우 마을에서 나고 자란 스물다섯 총각은 열아홉 꽃다운 처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깊은 골짜기가 고생골짜기라 시집보내기 싫은 게 친정부모의 마음일 터. 그런 부모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열아홉 새색시 눈에는 깎아놓은 밤톨처럼 잘 생긴 신랑 얼굴만 들어왔다. 그 얼굴에 반해 골짜기에 시집 와 지낸 세월이 벌써, 딱 2년 모자란 40년. 젊어서부터 장사 소리 듣던 남편이라 부부가 서로 도와 안팎일 나눠하니 층층시하 시집살이도 고단한지 몰랐단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엔 장사 없다고, 젊은 시절엔 반나절 일이 지금은 사나흘 일. 지켜보는 아내 마음은 쓸쓸하기만 하다. 그래도 4남매 중 자식 둘 결혼 시키지 못한 숙제 남았으니, 앞으로 10년 동안 자식 결혼 준비며 남은 노후는 내 손으로 차곡차곡 준비하겠다는 것이 남편의 다짐이다. 신랑, 각시 시절처럼 아직도 오붓한 부부가 사는 농바우 마을로 찾아가 본다. [내 고향 별미] 경북 청송, 색깔 있는 닭백숙 기암괴석과 폭포가 아름다운 주왕산 자락에 자리한 경북 청송. 이곳에 가면 ‘닭백숙’간판 내 건 식당들만 수십 곳! 어디서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닭백숙이 청송의 대표 별미란다. 이 흔한 닭백숙이 청송 별미 된 사연 살펴볼작시면~ 일단 닭백숙 색깔부터 살펴야 한다. 순백이 아닌 갈색을 띄는 청송 닭백숙! 그 이유는 바로 청송에서만 나오는 특별한 물 덕분이라는데. 그 물 주변으로 닭백숙 식당들도 몰려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퐁퐁 샘솟는 달기약수! 언뜻 보기엔 수돗물 같지만, 철분과 탄산이 함유돼 달기약수 주변의 바위는 온통 붉다. 조선 철종 때 수로 공사 중 발견된 달기약수. 그 소리가 ‘고고고’ 하는 닭 울음소리 같다하여 달기약수로 불리는데~ 탄산이 많아 소화에 좋단다. 약초 넣은 닭백숙을 달기약수로 끓여내면 색은 갈색을 띄고,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소화가 금방 된다고. 달기약수와 찰떡궁합 이룬 특별한 닭백숙 맛보러 경북 청송으로 떠나보자. [기후 ] 탄소마일리지를 잡아라!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든 마일리지. 하지만, 마일리지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들어는 봤나~ 탄소마일리지! 똑 소리 나는 주부, 이혜경씨는 이미 탄소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기본! 전기 절약을 위해 흔하디흔한 TV 조차 없애버렸다. 이 모든 것이 바로 탄소마일리지를 쌓기 위함이란다. 에너지도 줄이고 마일리지도 쌓으면 최대 10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알뜰 주부 이혜경 씨에게 도전장을 내민 아파트 주민들도 있다. 아파트 단지 내 모든 주민들이 힘을 합쳐 에너지절약도 하고 선물도 받는단다. 그리고 탄소사냥대회에서 30만 원의 현금을 받은 반인자 씨의 절약 노하우는 특별한데~ 꿩 먹고, 알 먹고~ 에너지도 절약하고, 포인트도 받고~ 즐거운 비명이 절로 나는 현장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미국] 미국의 대자연! 광활한 대륙에 어마어마한 대자연이 끝없이 펼쳐진 미국! 대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이라는 개념을 도입했고. 현재 옐로스톤, 요세미티, 그랜드캐니언 등 60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독특한 국립공원이 있으니~ 캘리포니아 북서쪽의 레드우드 국립공원! 이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유는 단 하나, 미국 삼나무 일종인 레드우드의 유일한 서식지기 때문이다. 최대 5∼6미터에 이르는 직경, 100여 톤이 넘는 무게, 3000살이 넘는 수령을 자랑하는 레드우드! 한 나무에서 열 두 개의 가지가 각각의 나무가 되어 자라고 있는 패밀리 트리, 뿌리가 문어처럼 생겨 3미터 밖까지 뻗은 문어발 나무, 누워서 자라는 폴린자이언트 등 독특한 형태의 나무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나무들의 향연 속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