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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7회 모닝와이드 3부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09.04.24 (금)
ㆍ봄마다 이사 가는 마을?!
ㆍ흙냄새, 사람냄새
ㆍ노란 봄 바다가 유혹하는 섬
ㆍ지구를 치료하는 의사, CO2 닥터

[화제]
 봄마다 이사 가는 마을?! (600만 꿀벌 대이동)
해발 600미터, 가야산 자락에 위치한 한 마을. 봄만 되면 이사 때문에 대소동이 펼쳐진단다. 하지만 한적하기 그지없는 전형적인 산골이라 최근 몇 집 이사 온 게 전부! 잘 못 찾아왔다 싶은 순간, 이사 준비하는 사람들 발견!! 그러나 이사라기엔  뭔가 부족하다. 가구도 가전제품도 없는 단출한 이삿짐. 게다가 특이한 복장까지~ 대체 뭔가 싶어 따라나섰더니 눈앞에 보이는 건 수백 개의 벌통! 해마다 봄이면 이사를 다니는 건 사람이 아니라 꿀벌들이었던 것. 매년 4월말부터 5월까지는 꿀벌들이 대이동을 펼치는 분봉 철! 여왕벌이 새로 즉위한 여왕벌에게 살던 집을 물려주고, 절반 정도의 일벌들과 함께 새 집으로 분가를 하는 것이다. 분봉을 마치면 벌통 수도 두 배, 꿀벌의 수도 두 배로 늘어난다고. 양봉을 하는 주민들에겐 분봉이야말로 1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 그래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벌들의 보금자리 사수를 위해 밥도 걸어 다니며 먹고, 타잔처럼 나무타기 솜씨를 발휘해야 하는 순간도 닥친단다. 꿀벌들의 이사 대소동이 펼쳐지는 가야산 자락으로 떠나보자.

[전원 속으로]
 흙냄새, 사람냄새
복사꽃이 소담스럽게 핀 충북 단양 다락골에 겉모습은 다르지만 속마음은 똑 닮은 부부가 산다. 강원도 영월에서 단양 골짜기로 시집올 때 할머니 나이는 열여덟, 할아버지는 스물일곱이었다. 9년의 나이차이만큼이나 다른 것이 또 있었으니~ 150cm도 채 안 되는 할아버지에 비해 10cm 이상은 더 커 보이는 할머니. 겉보기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할머니에겐 대한민국에서 할아버지만한 신랑이 없단다. 천성이 부지런한 할아버지는 아홉 살 때부터 지금껏 소 쟁기질로 밭을 갈고, 남편 따라 부지런해진 할머니는 이 골, 저 골 흩어진 밭을 일일이 가꾸며 살아왔다. 세월 가늠도 안 되는 오래된 집에서 농기구 하나 없이 힘든 산골 농사를 짓지만 흙냄새가 좋아 집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산 넘어 있는 밭도 그대로 두고 반백년을 살아오셨단다. 흙냄새, 사람 냄새 속에서 인생의 황혼을 함께 맞는 다락골 노부부를 만나본다. 

[섬]
 노란 봄 바다가 유혹하는 섬, 신지도
섬은 뱃길로만 통한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섬 아닌 섬, 육지 아닌 육지~ 전남 완도에서 신지대교를 타고 15분이면 갈수 있는 섬, 신지도. 지금 신지도는 노란 물결로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유채꽃! 섬에 들어서자마자 50ha의 엄청난 규모에 놀라고, 노랗게 물든 유채꽃 향기에 취한단다. 아름답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신지도의 또 다른 자랑거리. 길게 이어진 고운모래사장에 서 있기만 해도 '그림'이 될 정도란다. 아름다운 풍광만큼이나 청정해역을 자랑하고 있어 해산물도 풍부한 신지도. 바다의 칼슘이라 불리는 톳은 신지도 특산물. 우유보다 칼슘이 500배나 많다는 톳은 전국 생산량의 70%차지 할 정도라고. 바다 향까지 그대로 머금고 있는 신지도 톳은 풍미 좋은 웰-빙 음식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어디 그 뿐이랴~ 신지도 앞바다는 봄 숭어 낚시에 푹 빠진 강태공들 즐비하고, 제철 앞둔 갑오징어 잡이도 시작됐다. 신선함 가득한 회부터 새콤달콤한 갑오징어 물 회까지~ 풍부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발길 잡는 신지도로 떠나보자!

[녹색시티만들기 프로젝트]
 지구를 치료하는 의사, CO2 닥터
지난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뜻 깊은 콘서트가 열렸다.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취지로 구성된 서울기후행동이 1주년을 맞이한 것. 이날 행사에선 깨끗하고 맑은 서울을 만들자는 의미로 팝페라 가수 임형주와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를 CO2 닥터 명예홍보 위원으로는 위촉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 못지않게 들썩이는 곳이 있었으니, 서울의 한 초등학교! 효과적인 에너지 절감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CO2닥터가 갑작스럽게 초등학교를 방문했는데~ 과연 CO2 닥터가 점검한 이 초등학교는 몇 점? 마지막으로 진정한 에너지절약을 몸소 보여주겠고 나선 강현정 주부. 에너지 절약도 유전이다?! 그 엄마에 그 딸, 엄마의 절약 정신을 쏙 빼닮은 7살 유림이까지~ 지구를 치료하는 정의의 용사들! 그들의 지구 사랑 이야기 한 번 들어보자.